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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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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고성서 ‘상괭이 보호’ 심포지엄

오후 2시 고성문화체육센터서
국제적 멸종위기종 토종 돌고래 서식지 지속가능 방안 주제 토론

  • 기사입력 : 2020-05-26 2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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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로 상괭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고성에서 멸종위기의 토종 돌고래 상괭이 서식지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상생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고성군은 27일 오후 2시 고성문화체육센터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서식지의 지속가능 방안을 찾는 ‘코리아 네트워크 허브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해수부, 환경부, 경남도, 해양환경공단 등이 참석해 상괭이 보호구역의 합리적인 관리와 상괭이 생태관광 활성화 등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주제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의 모습. ‘웃는 얼굴 돌고래’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고성군/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의 모습. ‘웃는 얼굴 돌고래’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고성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육근형 실장이 ‘해양생물과 함께 하는 공존의 바다’를 주제로 해양생물 보호를 통한 지역 브랜드 발전모델 방안을 제시하고, 지방자치경영연구소 최덕림 연구위원은 ‘다양한 계층과 지역이 함께하는 풍요의 바다’를 주제로 세계4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흑두루미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를 발표한다.

    또, 세계자연기금 한국지부(WWF-Korea) 이영란 해양보전팀장은 ‘동반 성장의 바다’라는 제목으로 해양생물 보전의 국제적 흐름과 사례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정우건 경상대 해양과학대학 교수를 좌장으로한 토론회에서는 경남연구원 채동렬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서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코리아 네트워크 허브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고성군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지자체, 중앙부처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 생태관광활성화, 지역경제 상생 모델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12월 고성군 자란만 앞바다 210㏊를 상괭이 보호를 위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조사자료에 따르면 고성군 해역에서는 2011년 이후 상괭이 표류 10건, 좌초 9건, 혼획 9건(정치망6, 자망3) 등이 확인되는 등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쇠돌고래과의 소형고래(1.5~1.9m)인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서식하는 토종 돌고래로 사람의 웃는 모양과 비슷해 ‘웃는 얼굴 돌고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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