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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놀랍소… 지원금·집밥 특수에 10년 중 ‘최고’

시세 평균 2만642원, 전년비 18%↑
돼지고기·닭고기도 매출 증가

  • 기사입력 : 2020-06-07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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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한우 시세가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와 재난지원금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평균 한우 지육 시세는 최근 10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한우 1등급 지육 시세 평균은 kg당 2만642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18%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80%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5월 한우 1등급 지육 시세가 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해 월별 가격을 비교해봐도 한우 시세는 꾸준히 오름세다. 올해 시세가 가장 낮았던 2월 1만8526원과 비교하면 약 11% 올랐다.

    지난 5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정육코너에 한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지난 5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정육코너에 한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5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정육코너의 한우 진열대 앞은 유독 붐볐다.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한우 전품목을 최고 40%까지 할인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명절을 앞두고 높아졌던 한우 시세는 명절이 지나면 하락세를 보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수기인 5월에도 한우 시세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이후로 수입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며 한우와 더불어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4,559원이던 5월 평균 돼지 지육 시세는 올해 5,108원으로 12%가량 증가했다. 이는 시세가 크게 높았던 2017년을 제외한 평년과 비교해도 약 8% 높은 수준이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올해 2월~5월 축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소고기는 84%, 돼지고기는 64% 늘었으며, 닭고기와 양념육 매출도 각각 61%, 56% 신장했다. 수입소고기는 114%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축산 카테고리의 성장을 주도했다. 창원지역 정육도매점 기준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300원~400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이 하반기에는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완료되면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높은 한우 가격은 일시적인 한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코로나19 특수상황에 따른 수요가 감소할 경우 수급과 가격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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