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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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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 동참

지역 내 조선업 고용위기 극복 공감
이성근 대표 “물량 지역 우선 배정
물량 감소에도 인력 최대 유지할 것”

  • 기사입력 : 2020-07-24 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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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 이성근 대표이사와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거제시/
    지난 2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 이성근 대표이사와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거제시/

    거제시가 조선업 대량실직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에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오후 변광용 거제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거제형 고용유지모델 구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지역 내 조선업 고용위기 극복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거제형 고용유지모델을 위한 상생 협의, 지역 내 물량 배분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변광용 시장은 “양대 조선소의 대규모 실직은 지역 최대 현안문제로, 이를 막아내기 위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용유지 모델과 상생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성근 대표는 “조선수주시장 악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차원에서 다양한 고용유지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내년 40~50% 물량 감소에도 상용 인력은 최대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년도 물량을 거제에서 제작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역에 우선 배정하도록 할 것”이라며 “거제시의 고용유지 모델에도 적극 참여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시장은 이에 앞선 지난 15일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만나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 참여를 끌어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일감이 소진되는 하반기부터 협력업체 직원을 중심으로 최대 8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거제시는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 구축을 해법으로 내놓고 정부와 노사를 찾아 상생 모델 구축을 호소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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