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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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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임수정, 여자씨름 ‘꽃가마’

영덕 단오장사 무궁화·국화급 우승

  • 기사입력 : 2020-07-24 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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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영덕 단오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에서 우승한 이다현(왼쪽)과 국화급에서 우승한 임수정./대한씨름협회/
    2020 영덕 단오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에서 우승한 이다현(왼쪽)과 국화급에서 우승한 임수정./대한씨름협회/

    여자씨름 거제시청 이다현과 양산 콜핑 임수정이 ‘위더스제약 2020 영덕 단오장사씨름대회’ 최강자에 등극했다.

    거제시청 이다현은 22일 경북 영덕군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무궁화급(80kg 이하) 결승전에서 조현주(구례군청)에게 2-1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강호동’이란 호칭이 붙을 만큼 관록의 선수인 이다현은 결승에서 구례구청 조현주와 맞붙어 밀어치기로 먼저 한 판을 내줬지만 두 판을 내리 들배지기 공격으로 이기고 승리했다.

    이다현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추석대회와 올해 설날대회에 이어 세 번째 장사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다현은 “설날대회에 이어 단오장사에 등극하게 돼 기쁘고 얼떨떨하다”면서 “거제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거제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이만기’로 불리는 양산 콜핑의 임수정은 국화급(70kg 이하) 장사결정전(3전 2승제)에서 김다혜(안산시청)를 2-1로 누르고 14번째 국화장사에 올랐다. 임수정은 올 1월 설날대회 이후 6개월 만에 재개된 씨름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 3년 연속 우승을 하는 등 국화급 최강자인 임수정은 김다혜를 맞아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누르고 장사자리를 지켰다. 임수정은 그동안 여자 천하장사 6회, 체급장사 64회 등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서 총 79번 정상에 오르며 여자씨름계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거제시청 한유란은 매화급(60kg 이하)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단오대회 단체전 우승팀인 거체시청 씨름단은 여자부 단체전(팀 간 5전 3선승제 / 개인 간 3선 2선승제)에서 콜핑과 구례군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화성시청에 1-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현근·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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