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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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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다이옥산 배출 사고’ 재발 막는다

상수원 안전성 확보 종합대책 추진
하·폐수처리장 관리 강화, 제도개선 등

  • 기사입력 : 2020-07-24 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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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6월 사이 양산 산막산단 일부 공장이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을 무단배출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간 것과 관련, 경남도는 상수원 안전성 확보를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남도는 오염배출원 관리, 공공 하·폐수처리장 관리 강화, 취·정수장 대응역량 강화, 법령 및 제도개선 사항을 담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폐수 배출업소 5665개소를 대상으로 1,4-다이옥산 배출 여부를 조사하되, 올해 연말까지는 자율 점검기간을 둘 방침이다.

    다만 폐수처리업 및 폐기물처리업 관련 사업장에는 자율점검기간 없이 9월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또 민간 측정대행업체 검사능력 향상을 위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교육한다.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21개소(폐수 14개소·하수 7개소)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1,4-다이옥산 배출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확인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0.05mg/L)을 초과할 경우 상류지역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낙동강 본류 표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는 김해와 양산지역 정수장에는 내년까지 분말활성탄 접촉시설을 설치해 미량유해물질 유입에 대비한다. 시설 설치 전까지는 오존접촉 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운영한다.

    유해물질이 유입되거나 유입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수질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1,4-다이옥산 등 주요 오염물질을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수질기준 감시항목으로 지정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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