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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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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헌집을 새집으로 바꿔주는 ‘인테리어’

꽂혔던 그 집, 고쳤더니 내 집
인테리어로 집안 내부 완전히 변신 가능
예산·원하는 스타일 고려해 업체 선정

  • 기사입력 : 2020-09-08 2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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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이사철이 다가온 요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를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새 집을 매입하고 싶은 게 다수의 마음이겠지만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기존 건축된 집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내부 인테리어가 노후했거나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 경우 리모델링을 생각하게 된다. 올가을 이사를 계획한다면 헌 집을 새 집으로 변신시켜 주는 ‘이사인테리어’로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보면 어떨까.


    ◇인테리어 업체 선택= 주택 매입 후 공사기간이 정해지면 인테리어 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먼저 전체 리모델링을 할 것인지 주방이나 욕실 등 부분 리모델링을 할지를 정해 그에 맞는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가족이나 지인의 소개로 업체를 알아볼 수도 있고, 평소 눈여겨둔 업체를 바로 방문하거나 인스타나 블로그 등을 통해 공사 리뷰를 살핀 뒤에 업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업체를 방문하거나 관계자와 미팅을 하게 되면 침실, 거실, 주방, 화장실 등 장소에 따라 이전에 완공된 공사 사진 등을 참고해 인테리어 방향을 정한다. 업체 미팅·실측 전 평소 생각하고 있던 콘셉트에 관한 사진 자료 등을 확보해 두면 정확한 견적 및 설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별다른 준비 없이 업체와 미팅하게 되면 평소 원하지 않던 디자인이 나올 수 있고 견적 시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2~3군데 비교 견적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업체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계약서에 공사기간 및 추가비용 유무에 관한 상세한 사항을 기재하면 혹시 있을지 모를 분쟁에 대비할 수 있다.

    ◇공사 준비= 인테리어 업체 계약 후엔 이사할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한다. 공사기간·종류 등을 명시한 공고문을 게시판, 엘리베이터 내부 등에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보통 평일 낮 시간을 이용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지만 공사기간엔 소음·분진·엘리베이터 사용 등에 따른 이웃 불편이 불가피해 입주민 이해를 구하는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과정은 입주자 측에서 직접 하기도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에서 알아서 해주는 경우도 있어 계약 시 문의하면 된다.

    공사 진행 중엔 현장을 방문해 계약사항에 대해 체크하고 혹시라도 계약과 다른 부분이 있을 경우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콘센트·수전·스위치 위치, 테이블 배치 등 업체와 계약한 내용이라도 현장 관계자에게 잘못 전달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가 끝난 후 수정하려면 시간과 비용 등 많은 부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거실 인테리어
    거실 인테리어
    주방 인테리어
    주방 인테리어

    ◇추천 인테리어

    △행잉= 현관 신발장은 하부에 공간을 만들어 자주 이용하는 슬리퍼를 아래에 수납 가능하도 하고 조명을 더하면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현관 바닥에 놓인 신발을 줄여 깔끔하게 보이고 출입 시 하부 조명이 켜지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현관 바닥타일은 무광과 유광으로 할 수 있다. 무광은 편안하게 보이며 유광은 깨끗하게는 보이지만 느끼기에 따라선 자칫 차가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현관 인테리어
    현관 인테리어

    △웨인스코팅= 실내 벽 부분에 사각 프레임 형태로 장식 몰딩을 붙이는 것으로, 밋밋한 벽에 액자처럼 틀을 만들어 벽면을 강조하는 몰딩(벽과 벽·바닥·천장이 만나는 이음새 모서리를 마감해 주는 시공법) 기법이다. 웨인스코팅은 벽에 입체감을 더해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는데 몰딩의 높이·두께·분할과 마감 방식 등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고급 디자인인 만큼 클래식을 강조하기 위해 도장으로 마감하는데 비용과 관리 문제로 도배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바닥재= 포쉐린타일, 장판, 마루 3가지로 하는 경우가 많다. 포쉐린타일은 고급스러움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바닥이 너무 차갑고 딱딱해 관리가 어려운 면도 있다. 마루는 한 장 한 장 붙이는 제품으로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있지만 재질이 나무이기 때문에 잘 찍히고 물에 약한 면이 있다. 장판은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푹신하고 코팅이 잘 돼 있다. 관리가 쉽고 원하는 모양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지만 두꺼운 장판은 마루 가격과 맞먹기도 한다.

    △몰딩= 마이너스 몰딩, 평몰딩 또는 갈매기 몰딩을 많이 한다. 마이너스 몰딩은 자재가 얇기 때문에 집의 선들이 깔끔하게 나온다. 지은 지 15년 미만인 곳은 마이너스 몰딩이 가능하나 연식이 너무 오래된 곳은 작업이 어렵다. 평몰딩은 이름 그대로 평평한 모양인데 두께를 최소화해 시공하기 때문에 공간이 답답한 느낌이 적다. 갈매기 몰딩은 크라운 몰딩이라고도 부르며 자재가 크고 무늬도 화려해 고급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벽과 천장 사이 간격이 줄어들어 답답하고 공간이 작아 보이는 단점이 있다.

    요즘엔 천장판, 내장판 등의 이음새가 보이지 않는 무몰딩 인테리어에 대한 문의도 많은데 깔끔하고 심플한 대신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려 어려운 작업이다. 무몰딩된 곳은 도배 마감은 할 수 없고 도장 마감만 가능하기 때문에 상가에서 많이 하기도 한다.

    △확장과 폴딩도어= 거실 등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땐 확장을 하게 된다. 가족 구성원과 생활패턴에 따라 결정하면 되지만 보통 바닥 작업과 창호 교체를 같이 하기 때문에 리모델링 시 제일 많은 비용이 드는 부분이다. 확장은 내외부 창호 중 안쪽 창호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단열성과 방음 문제다. 그만큼 신중하게 창호를 선택해야 한다. 확장된 공간과 기존 베란다 사이엔 터닝도어를 설치하기도 한다. 밀폐력이 좋아 단열성을 높일 수 있다.

    폴딩도어
    폴딩도어
    터닝도어
    터닝도어

    단열성과 방음 문제를 더 신경 쓰는 경우엔 폴딩도어를 추천한다. 베란다는 겨울엔 외부의 찬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엔 뜨거운 열기를 차단해 주는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베란다가 없어지면 습기, 단열, 곰팡이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다. 폴딩도어는 필요에 따라 베란다로 활용할 수 있고 공간 확장성까지 갖춰 인기 있는 시공법이다.

    욕실 인테리어
    욕실 인테리어

    △타일= 타일은 색상이나 질감 선택의 폭이 넓어 원하는 만큼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해 베란다, 주방, 욕실 등 많은 부분에 사용된다. 보통 통일된 컬러로 깔끔하게 시공하지만 요즘은 각자가 원하는 색상과 무늬의 타일을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연결시켜 새로운 패턴을 만들기도 한다. 여러 가지 패턴을 그림처럼 연결해 포인트를 주고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할 듯하다. 나만의 패턴을 만들기 위해선 사전에 타일의 종류와 원하는 패턴에 대한 공부는 필수다.

    김종민 기자

    자료 제공= 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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