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국민의힘, '총선 탈당파' 권성동 첫 복당 허용…김태호 복당신청

  • 기사입력 : 2020-09-17 17:31:17
  •   
  • 지난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권성동 의원이 17일 국민의힘에 복당하자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도 이날 복당 신청서를 제출해 주목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김태호·홍준표·윤상현·권성동 의원 등 '무소속 4인방' 중 처음이다. 강원 강릉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권 의원은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 5개월 만에 받아들여졌다.

    김태호 의원 복당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견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복당과 관련, "당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친정집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오기를 고대한다"면서 "내년 보궐선거는 대선의 전초전이다. 대선은 누가 뭐래도 야권 대통합으로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수습이 먼저인지라 무작정 재촉하기도 무한정 기다리기도 난감하다"고 복당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의원측은 17일 "오늘 정오께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무소속 4명의 일괄복당이 통합의 취지에 비추어 좋은 방향이라 생각해 복당 신청 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이제 개별복당으로 방향을 잡은 이상 복당 신청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하루속히 친정으로 돌아가 당의 혁신과 내년 보궐선거,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손꼽아 기다리던 친정 복귀의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에 '복당을 허용할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일부 초선 의원들의 거부감이 맞서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운 만큼 복당 허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4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이 연루됐던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언급하며 "정체불명의 부패 인사가 더이상 당을 농단하는 것에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선 선별복당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권성동 의원이나 논란이 크지 않은 김태호 의원 등을 우선 복당시키고 나머지 의원들은 더 두고 본다는 얘기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권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