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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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간편하게 요리 완성하는 ‘밀키트(Meal- kit)’

15분이면 뚝딱! 요리, 참 쉽죠?
1인 가구·코로나 영향 간편가정식 ‘밀키트’ 인기
지난해 시장 규모 1000억, 시중 제품만 270여개

  • 기사입력 : 2020-09-22 2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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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가구·맞벌이 가구가 늘어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밀키트(Meal- kit)’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밀키트는 Meal(가정식, 매일 가정에서 먹는 음식)과 kit(부품, 세트)를 조합한 식사키트라는 뜻으로 쿠킹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린다.

    밀키트는 하나의 세트 안에 이미 손질된 정량의 식재료와 소스·양념·조리순서와 방법 등을 담는다. 소비자는 따로 장을 보거나 식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끓이거나 굽는 등 간단한 조리로 다양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밀키트 내부 구성. 재료가 손질된 상태로 포장돼있다.
    밀키트 내부 구성. 재료가 손질된 상태로 포장돼있다.

    ◇1인 혼밥족·맞벌이 가구 인기 식품= 밀키트는 최근 든든한 한끼식사를 원하는 1인 혼밥족이나 맞벌이 가구 등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밀키트는 인분에 맞게 재료들이 다 세팅이 돼 있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들이 상품이 되어 외식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부 활동 자제로 외식, 외출이 감소하고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20대부터 50·60대까지 쉽게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밀키트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밀키트 시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1000억원 규모인 밀키트 시장이 2024년 7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식품 브랜드는 프레시지(프레시지), CJ제일제당(쿡킷), GS리테일(심플리쿡), 동원홈푸드(맘스키트), 롯데마트(요리하다), 이마트(피코크 밀키트), 한국야쿠르트(잇츠온), 현대백화점(셰프박스) 등 10여개다.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

    이 중 프레시지는 밀키트 시장점유율 1위를 점유하고 있다. 프레시지의 베스트셀링 메뉴는 ‘블랙 라벨 스테이크’. 소고기 부챗살과 채소로 구성된 이 상품은 현재까지 4만5000개가 팔렸다.

    마이셰프는 밀키트 업계 최초로 HACCP 인증, ISO 22000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450여개의 다양한 레시피를 지닌 마이셰프의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소고기 밀푀유 나베’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5만개가 판매됐다. 마이셰프는 명절 세트 상품으로 △오리 삼합 선물세트 △DIY 송편·만두세트 △젓갈 3종 세트 △장흥 버섯 담은 삼합 △토마호크스테이크 등을 내놓았다.

    한국 야쿠르트는 일명 ‘요구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 배송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잇츠온’이라는 이름의 밀키트를 배송하고 있다. ‘양갈비 스테이크’, ‘징기스칸 양고기 구이’, ‘차돌박이 메밀소바’처럼 특색있는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밀키트 제품은 약 270개로, 평균 가격 1만4200원, 평균 2인분 및 9.4개 재료로 구성돼 있다. 조리 시간은 평균 15분, 필요한 조리도구 수는 2.2개였다.

    업체들은 앞으로 캠핑 밀키트, 청국장 밀키트, 집밥 밀키트, 자취생 밀키트 등 간단히 집이나 여행지 등 어디에서든지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경남서도 밀키트 제품 출시= 경남에서는 ㈜아내의쉐프와 사회적기업/공유기업 ㈜조은인푸드의 쉐프가 협업해 밀키트를 상품제조 및 유통을 하고 있다.

    ㈜아내의쉐프와 ㈜조은인푸드는 치즈 불닭갈비, 감바스 알 아히요(새우와 마늘, 올리브오일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스페인의 전채 요리), 고추잡채 & 꽃빵, 화닭짜글이, 궁중잡채, 안동식 찜닭, 철판 큐브 스테이크 정식, 스테이크 샐러드, 해물짬뽕, 석쇠불고기 등 밀키트 상품을 지역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철판큐브스테이크
    철판큐브스테이크
    치즈 불닭갈비
    치즈 불닭갈비
    스테이크 샐러드
    스테이크 샐러드
    안동식 찜닭
    안동식 찜닭

    이들 기업은 또 ‘이춘식돌곱창’ 등 지역 맛집과 연계해 고도리전골, 곱창전골, 곱창볶음 대표 음식을 밀키트화 해 출시한다.

    조은인푸드 오승엽 대표는 “지역 맛집과 연계하여 맛집의 레시피로 밀키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공유기업으로서 지역의 소상공인과 연결하여 상품을 다양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캠핑푸드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하기 위해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함안군 강소농 자율 모임체 ‘가치가야’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콩엄마 된장한끼’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치가야의 된장키트는 국산콩 100%에 재래식으로 만든 된장과 육수를 우릴 수 있는 육수팩, 국산 채소 등을 진공 포장해 아이스박스로 배송한다.

    ◇다양하게 활용하기= 밀키트는 배달음식에 질리거나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을 때 사면 좋다. 배달 음식은 줄이고 싶고, 장 보러 가는 게 귀찮고,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망설여질 때 밀키트를 주문하면 건강한 집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또 요리에 도전하고 싶은데, 용기도 나지 않고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밀키트를 시켜보자. 신선한 재료들과 딱 맞는 양념으로, 완벽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집들이 음식 대접 때도 유용하다.

    배달 음식을 시키자니 성의 없어 보일 것 같고, 직접 준비하기엔 너무 힘들 것 같을 때 밀키트를 활용해 보자. 시간을 절약해주기 때문에 혼자서 한 번에 다양한 음식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추석 선물로도 제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울 때 부모님, 친지들에게 트렌디한 실속형 밀키트 선물 세트를 선물하면 센스만점이다. 구매도 버튼 몇 번으로 쉽게 끝내고, 배송도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서 받을 수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사진= ㈜조은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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