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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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스크·마주보기 식사 그만… 생활방역이 지역사회 지킨다

‘창원 제사’ 확진자 14명으로 늘어
통영서도 확진자…지역감염 지속
시장·카페 등 거리두기 느슨해져

  • 기사입력 : 2020-10-27 2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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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제사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경남 10명·고양 4명)으로 늘어나고 통영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이 재확산하면서 꼼꼼한 생활방역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오전 11시께 창원시 의창구 소답시장. 이곳은 이날 장이 열리면서 상인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의창동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변을 따라 상인들이 매대를 펼쳤고, 수백 명의 방문객들이 2m가 채 안 되는 좁은 인도 위로 몸을 스치며 이동하거나 장을 보고 있었다.

    기자가 소답시장을 걸으며 20여 분간 살핀 결과 대부분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었지만, 도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 기간임에도 일부 상인과 행인들은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손에 든 채 착용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통시장 특성상 2m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없는 환경 속에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코밑으로 쓴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27일 창원의 한 시장에서 상인과 고객이 턱에 마스크를 걸친 채 대화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7일 창원의 한 시장에서 상인과 고객이 턱에 마스크를 걸친 채 대화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날 장을 보기 위해 소답시장을 찾은 고모(72·여)씨는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요즘은 다들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는 것 같아 사태 초기보다 안심이 되긴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감염 위험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요 며칠 사이 창원에서 확진자도 대거 발생했는데, 본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고 해서 남의 일로 바라보지 말고 평소 자신의 방역 수단만 꼼꼼히 챙겨도 확산세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고씨는 마스크는 물론 장갑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도 출입명부 작성·사회적 거리두기 좌석 등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남도의 권고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께 수십 개의 식당이 밀집한 상남시장. 식사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만큼 생활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지만, 기자가 둘러본 식당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테이블을 비워두거나 마주 보는 좌석을 한 방향으로 배치해 둔 곳은 전무했다. 대부분 손님들이 마주 보고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일부에서는 식당 주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손님과 가까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곳도 있었다.

    이에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식당 등에서의 출입명부 작성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 등은 수도권에서만 의무사항이고 도내에서는 의무가 아니다”면서 “현재 중앙차원에서 출입명부나 거리두기 좌석 등을 검토 중인 만큼 조만간 도내 방역체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달 12일이면 도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점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을 준수해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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