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 (토)
전체메뉴

“한국와이퍼 폐업 위기, 덴소코리아도 책임 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한국와이퍼분회
덴소코리아 마산공장 앞서 규탄 집회

  • 기사입력 : 2020-10-28 21:18:15
  •   
  • 일본 덴소 계열사 ㈜한국와이퍼블레이드(이하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이 수년째 신차 수주가 없어 폐업을 우려하는 가운데 덴소코리아에도 경영위기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 등 350여명은 28일 오후 2시 창원 덴소코리아 마산공장 앞에서 덴소자본과 덴소코리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와이퍼는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일본 덴소가 100% 출자한 회사로, 완성차에 와이퍼 암브레이드를 납품하는 와이퍼 제조회사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와이퍼는 최근 3년째 신차 수주를 받지 못하고 있어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폐업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한국와이퍼분회 노조원 등 350여명이 28일 창원 덴소코리아 마산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한국와이퍼분회 노조원 등 350여명이 28일 창원 덴소코리아 마산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와이퍼 영업권을 가진 덴소코리아가 와이퍼사업부를 2024년 정리하기로 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 또 지주회사인 일본덴소와이퍼로부터 받은 공문을 통해 ‘적자확대 저지를 위해 지난 2년간 한국와이퍼사업을 확장하지 못했고,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결정에는 덴소코리아도 함께 했음을 확인했다”며 “덴소코리아가 매년 한국와이퍼로부터 4%대의 물류관리비를 계속적으로 받고 있는 사실도 한국와이퍼의 경영위기와 결코 무관한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내달부터 한국와이퍼 3공장 생산품인 헤드를 일본덴소와이퍼에서 생산한다. 규모를 줄여서 일본에서 대체 생산하다가 결국 외주업체로 물량을 보내려는 계획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미 덴소코리아는 와이퍼 모터 링케이지 생산하는 500명 정규직 사업장을 150명 외주업체 비정규직공장으로 탈바꿈시킨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창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결정권이 일본 덴소에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덴소코리아를 통해 덴소자본에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의 요구를 더욱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서다”고 부연했다.

    한편 본지는 덴소코리아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글·사진= 이한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한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