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경남개발공사 여자핸드볼팀, 올해는 더 높이 날 수 있을까

코리아리그 28일 삼척시청과 경기
만년 하위권서 지난해 5위로 올라
팀컬러 변신…주축선수 FA 변수

  • 기사입력 : 2020-11-19 08:01:57
  •   
  • 경남개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오는 28일 삼척시청을 시작으로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돌입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핸드볼 최고 권위의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오는 27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상무피닉스와 SK호크스의 남자부 첫 경기를 시작으로 3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자부는 28일 오후 1시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진행한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007년 창단해 핸드볼코리아리그에 참여한 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만년 하위권을 전전했다. 지난해는 소속팀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코치가 고발되고, 시즌 개막을 두고 감독이 새롭게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리그에 참가했다.

    지난 17일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남개발공사의 김현창 코치와 박새영 선수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7일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남개발공사의 김현창 코치와 박새영 선수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하지만 김운학 감독이 부임하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쉽게 지지 않는 끈적끈적한 경기력으로 창단 후 가장 좋은 리그 5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올 시즌 더 높은 성적이 기대됐다.

    그러나 또 한 차례 폭풍이 불었다. 경남개발공사는 한 언론에 선수단과 임원들간 회식자리에서 선수들의 술시중 의혹 등이 보도되면서 자체감사를 벌여 김 감독에게 4개월의 정직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이 때문에 그동안 선수단에 일절 합류하지 않고 있고, 12월 중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소 7~8경기는 감독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 감독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스타일로 지난해 부임 후 많은 훈련량과 연습량으로 팀 색깔을 바꾸며 성적도 냈지만 이번 사태로 정상적인 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악재는 또 있다. 팀의 주축인 박하얀과 김보은, 김진이, 이설화, 김혜진 등 5명이 FA자격을 얻어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남개발공사는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체대 피봇 김소라(한국체대)를 지명하고 일부 선수를 영입했지만 FA선수들의 잔류여부에 따라 전력 손실도 불가피하다. 어수선하게 리그를 시작하는 경남개발공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이현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