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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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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부동산 규제’ 2주… 집값 안정세

지정 직전比 매매가 상승률 반토막
전세매물 늘며 가격 상승 제한 영향

  • 기사입력 : 2021-01-04 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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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성산·의창구(대산면 제외)가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인 지 2주가 지나면서 집값 등 각종 부동산 지표의 안정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4일 부동산 통계의 양대 축인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종합해보니 지난해 12월 28일 각종 부동산 지표가 크게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남 부동산 상승을 주도한 창원의 아파트./경남신문 DB/
    올해 경남 부동산 상승을 주도한 창원의 아파트./경남신문 DB/

    우선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창원 성산구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46%로 나타나며 조정대상지역 지정 직전인 지난달 14일 상승률(1.14%)보다 0.68%p 하락하며 상승률이 절반 이상 축소됐다. 창원 의창구의 경우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과 비교했을 때 0.48%p 하락(0.9%→0.42%)해 의창구 역시 절반 이상 줄었다.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창원 성산구 0.57%, 창원 의창구 0.37%로 나타나며 전주 대비 큰 변동은 없었다. 규제지역 지정 전인 11월 하순부터 갭투자자가 내놓은 전세매물이 증가했고 매물 증가가 전세가 상승을 제한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한편 아직 풍선효과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마산합포구(0.02%), 마산회원구(0.33%), 김해시(0.23%) 등은 전주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진해구의 경우 0.43%로 전주(0.6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양산시의 경우 전주 대비 1.07% 상승하며 부산 기장군(1.35%)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 시장 거래도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이다.

    주택 거래의 활발함 정도를 볼 수 있는 KB부동산 리브온의 매수우위지수를 보면 경남은 지난달 28일 기준 94.8로 나타나며 조정대상지역 지정 전인 14일(108.6)과 비교해 12.7%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를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조사하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매수자가 많아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올해 전반을 놓고 봤을 때는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집값 상승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경남의 내년 예상 입주물량은 7418가구로 올해(1만4088가구) 대비 47.3% 감소할 전망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은 ‘2021 KB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2021년에는 대구를 제외하고 비수도권 전체적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한 점을 감안한다면 가격 상승의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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