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휴일 사이 경남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0명이 나왔고 사망자도 1명 더 발생해 총 5명으로 늘었다.

진주시는 선제적 검사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민간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도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지역 내 목욕장업에 일주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10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성승건 기자/

◇확진자 발생현황= 경남도는 지난 7일 오후 5시 이후부터 10일 오후 5시 현재 도내에서 신규 확진자 60명(1496~1555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7일 5명, 8일 24명, 9일 19명, 10일 12명 등이고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8명, 감염경로 조사중 13명, 진주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4명, 해외입국자 4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사천 집단감염 관련 3명(누적 36명), 산청 집단감염 관련 2명(누적 23명), 부산 보험 사무실 관련 2명(누적 16명), 거제 목욕탕 관련 1명(누적 35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17명, 진주시 13명, 김해시 10명, 양산시 7명, 거제시 5명, 사천시 4명, 산청군 2명, 함안군·고성군 각 1명 등이다.

도는 지난 9일 오후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80대 확진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기저질환이 있었던 사망자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장례절차는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진행된다.

10일 오후 5시 현재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552명이다. 이 중 입원 환자는 302명이고 1245명은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5명이다.

◇진주시 무료검사 확대·목욕장업 집합금지= 진주에서는 주말·휴일 사이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8명은 기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5명은 경남도가 도내 감염 고위험시설,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제 검사 과정에서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1497번은 진주의 한 요양병원 종사자이고 1537~1540번 등 4명은 진주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다.

도에 따르면 1497번의 근무지인 요양병원 이용자 등 79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고, 1537번 등이 이용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및 종사자 21명도 음성이다.

지역 내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주시는 숨은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자발적인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지역 내 목욕탕 이용자와 그들의 가족 중 확진자가 9명이나 발생한 것과 관련 지난 9일 0시부터 오는 15일 24시까지 일주일간 목욕장업 97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도, 11일부터 고위험시설 대상 4차 일제검사= 도는 11일부터 도내 요양병원, 요양원 등 도내 고위험시설 및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4차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4차 일제검사부터 양로시설,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도 검사한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 1월 8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일제검사에서 총 8만9543명을 검사했다. 이 중 7명이 양성, 8만8921명은 음성 판정 받았고 61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