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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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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황산공원에 ‘경남도 지방정원’ 만든다

산림청, 정원 예정지 지정 승인
물금읍 낙동강 둔치 18만㎡ 규모
금모래정원 등 6개 테마로 꾸며

  • 기사입력 : 2021-01-28 2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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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물금읍 낙동강 둔치의 황산공원에 ‘황산지방정원’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최근 양산시가 신청한 황산공원 중 일부를 경남도 지방정원 예정지로 지정 승인했다. 지난 19일 예정지 승인을 통보받은 시는 황산공원 일대를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로 지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하동군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조성될 예정인 ‘황산지방정원’은 설계비가 확보되는 대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산시 물금읍 낙동강 둔치의 황산공원 전경./양산시/
    양산시 물금읍 낙동강 둔치의 황산공원 전경./양산시/

    지방정원이 조성되면 시민 여가 생활에 큰 힐링 장소가 제공되며 외부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지역 최초의 정원형 휴식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생태형 정원 조성으로 활용도가 낮은 녹지를 색다른 공간으로 창출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여가 휴식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

    명칭은 ‘황산지방정원’으로 할 예정이며, 물금읍 증산리 324 일원 18만㎡ 규모로 조성된다. 예정지 지정기간은 5년으로 시는 이 기간 내에 조성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양산시는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설계비를 올 추경에 확보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시가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밝힌 계획은 금모래정원, 강바람정원, 오감치유원, 양산테마원, 시민의정원, 창포원 등 6개 테마로 나뉜다.

    금모래 정원에는 지하수를 유입시켜 모래와 자갈, 돌다리를 놓은 경관을 꾸민다. 강바람정원에는 볏과 식물을 심는다. 양산테마공원에는 야외결혼식장과 흰색꽃을 심어 경관화한다. 치유정원에는 오방색 재료를 도입한 식물을 심는다. 또 정원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정원문화학교를 운영하고 가든센터도 포함된다. 숲 피크닉장에서 소풍을 즐길 수도 있다. 총사업비는 60억원으로 추산됐다.

    양산시는 정원조성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경북 구미시에 이어 두 번째로 ‘양산시 정원 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향후 황산 지방정원이 조성 개장과 맞춰 별도의 조례를 정해 입장료를 징수할 수 있다.

    지방정원으로 지정되면 경남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향후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는데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정원 조경을 낙동강 수변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꾸미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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