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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2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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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함안, 전국 첫 수박 수직재배 성공

수박재배 서서 하니 일손 줄고 생산 늘어
군북 월촌 농가서 시범사업 평가회
1동당 포복 400주, 수직 800주 가능

  • 기사입력 : 2021-05-30 2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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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수박농가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전국 처음으로 시범 실시한 생력화 수직재배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함안군은 수직재배의 경우 서서 작업이 가능해 노동강도 경감, 수확량 증가, 공간 활용도 증대 등 상당한 장점이 확인된 만큼 단점을 보완해 조기에 다른 농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함안군은 27일 오전 군북면 월촌리 강모씨 수박농가에서 ‘2021년 농촌진흥청 농업신기술시범’ 중소형 수박 생력화 수직재배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자동화 및 기계화를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생력화의 일환으로 수박농가에서 ‘이동형 수직재배’가 추진된 것은 함안 수박농가가 전국 처음이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수박 수직재배 농가를 찾아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함안군/
    조근제 함안군수가 수박 수직재배 농가를 찾아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함안군/

    이번 사업에는 국비 1600만원, 군비 1600만원 등 총 3200만원이 투입됐다. 사업기간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이다.

    시범 내용은 시설수박의 지주시설 설치로 재배방법을 개선하는 것이다.

    평가회에는 수박생산자협회,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군청 공무원, 농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시범 재배 품종은 3~5㎏의 중과종(중간크기)인 블랙비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와 함안군, 재배농가는 3개월간 수직재배를 진행한 결과 서서 수박재배가 가능해 노동 강도가 줄어들면서 작업속도가 향상되고 포복재배(쪼그려 앉아 작업)보다 동일면적에 밀식재배가 가능해 수확량이 증가하는데다 하우스 내 작업 공간 활동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수박하우스 1동당 포복재배의 경우 2개 이랑에 400주를 심었으나 시범재배한 이동형 수직재배의 경우 4개 이랑에 800주를 심어 생산량이 두배로 늘어났다. 재배농가는 “하우스 작업 인력들이 서서 작업을 하면서 종전 포복재배 때보다 노동강도가 줄어들면서 수직재배 하우스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 지주시설 설치 및 고정식 하우스 전환시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도비 예산 확보를 통해 수박농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직재배단지 조성으로 2기작(3~5월 생산) 수박 소득 경쟁력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평가회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이충근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지주시설 침하 등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시범 재배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연작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벼 재배를 한다든지 농사가 없는 한달간 물을 공급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된다면 다른 농가들에 확대 보급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근제 군수도 “수직재배 현장을 살펴보니 일부 문제점만 개선하면 노동강도 개선, 생산량 증대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함안군은 수직재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잘 살려 2022년 이후 농가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전국 수박 생산면적은 1만1973㏊에 475t이며 이중 시설수박은 9325㏊에 391t이고 노지수박은 2648㏊에 84t이다. 함안 시설수박 재배면적은 1606㏊로 전국 시설수박 면적의 17%를 차지한다. 이 중 1기작(12~2월)이 125㏊, 2기작(3~5월) 663㏊, 3기작(6~7월) 818㏊다.

    ☞수박 수직재배= 순을 땅바닥으로 생장시키는 기존의 포복재배와 달리, 수직으로 올려줌으로써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작업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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