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해인사 수다라장 보관된 대장경 인경책 햇볕 본다

인경책 ‘포쇄’ 행사 오는 14일 진행
습기 머금은 책 말려 부식 등 방지

  • 기사입력 : 2021-08-05 21:20:43
  •   
  • 법보종찰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가 올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해인사는 오는 14일 칠월칠석 대비로전 비로자나 부처님 조성기념일을 맞아 쌍둥이 부처님께 차와 꽃을 올리는 ‘칠석다례(다례, 음악연주, 시 낭송, 사행시 공모)’와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를 시행한다

    해인사는 오는 14일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해인사/
    해인사는 오는 14일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해인사/

    해인사는 오래전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고려 충렬왕 6년(1280)에는 국책(고려실록)이 해인사 외사고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3년에 한 번씩 포쇄하게 하였다’라는 ‘동문선’ 기록과 칠월칠석 전통 문화행사로 포쇄를 했다는 내용에 근거해 장경판전 수다라장 다락에 보관되고 있는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를 시행한다.

    현재 해인사 수다라장 다락에 보관되고 있는 대장경 인경책은 1270책으로 1898년 조선 상궁 최씨 발원으로 4부를 인경해 해인사와 함께 통도사, 송광사, 나머지 1부는 전국 각 사찰에 나눠 봉안했다.

    포쇄는 과거 사찰 또는 사원, 사고, 민가 등에서 행하였던 전통문화이며, 장마철 습기를 머금은 옷이나 책 등을 밖으로 꺼내 빛을 쬐고 바람에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등 부식과 충해를 방지시킴으로써 오랫동안 서적을 보존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문화이다.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는 팔만대장경 ‘찬탄 귀의 거불’을 시작으로 포쇄소로 인경책 이운-포쇄(검수)-포장 및 봉안 순으로 진행된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서희원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