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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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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도내 중고교 시험지 관리 전수 조사

다음주부터 10월까지 평가실 시설 점검 등 현장 조사
벙햄동기 등 밝히기 위해 증거 자료 경찰에 제출, 수사 의뢰

  • 기사입력 : 2021-09-08 16: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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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지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전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험지 보관 관리에 대한 현장 실태 점검을 벌인다. 특히 이 같은 전수조사의 배경에는 시험지가 유출된 해당 학교가 유출 사고가 있기 전 시험지 보안관리 자율 점검에서 양호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7일 1면 ▲모의수능 시험지 유출지역은 경남이었다 )

    ◇시험지 유출 학교, 자체 점검은 ‘양호’= 8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시험지 유출 사고가 있었던 A학교는 1학기 학생평가 고사시행 보안관리 자율점검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학생평가 고사시행 보안관리 점검은 시험지 보관과 보안 등 관리에 대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매 학기마다 시행하는 시험지 관리 점검이다. 각 시도교육청이 중고등학교의 3%에 해당하는 학교를 무작위로 추출해 시행하는 현장 점검과 동시에 모든 학교가 자체적으로 점검표를 작성해 각 시도교육청에 제출하는 자율점검이 병행된다.

    하지만 교육부의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방문 자제 등 지침’에 따라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까지 3학기 동안 현장 점검은 실시하지 않았다. A학교는 올 1학기 고사시행 보안관리 자율점검에서 양호한 것으로 지난달 초쯤 도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약 한달 후 수능 모의고사 시험지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사시행 보안관리는 내신과 관계된 중간고사 등 시험지 관리에 대한 점검이지만 수능 모의고사 시험지 또한 평가관리실에 시험지를 보관해야 하는 등 관리방안은 같다”고 설명했다.

    ◇도내 전 중고등학교 전수조사= 경남교육청은 도내 중고등학교 총 457개교(중학교 267개교, 고등학교 190개교)를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시험지 보관 현황에 대해 현장 실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시험지를 보관하는 평가관리실의 이중잠금장치, CCTV 등 시설 이상 유무부터 보안관리책임자, 보안 대책 마련 수립 등 시험지 보관 관리 실태 전반이다. 몇몇 대안학교 등 각종학교를 제외한 전 학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는 만큼, 현장 점검은 10월께 마무리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는 각 교육지원청에서 지역별로 점검을 벌이고 고등학교는 도교육청에서 수능 고사장 점검과 함께 평가관리실 등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 청사
    경남도교육청 청사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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