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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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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된 경남 여성, 정책 참여 물꼬 텄다

‘경남도민여성의회’ 첫 회의 개최
노인종합상담기관 건립 등 제안

  • 기사입력 : 2021-09-27 21: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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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여성들이 도의원이 되어 정책을 제안하는 ‘경남도민여성의회’가 경남도의회에서 열렸다.

    김경영(더불어민주당·비례) 도의원이 제안한 ‘경남도민여성의회’는 도내 여성들이 직접 의회를 꾸려 회의를 진행하는 일종의 모의 의회다. 도내 여성들의 정치참여 역량을 높이고, 정책 참여에 물꼬를 튼다는 의미를 갖는다. 김 의원이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이를 제안, 6개 분과로 나눠 상임위원회의를 거친 후 지난 25일 경남도의회에서 첫 번째 본회의가 열렸다.

    경남도민여성의회 의원은 다양한 직군과 연령의 도내 여성들로 구성됐다. 도의회 성평등정책연구회 용역연구에 ‘도민여성 정책수요조사 및 설문’을 포함시켜 이를 바탕으로 도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벌여 선발했다.

    지난 25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경남도민여성의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김경영 의원실/
    지난 25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경남도민여성의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김경영 의원실/

    이날 여성들은 5분 발언을 통해 △폭력피해 회복지원을 위한 노인종합상담기관 건립 △한부모 가정 아동 양육을 위한 지역통합형 복지서비스 체계 마련 △문화예술체육계 성평등 커뮤니티를 통해 불평등 사례 공유 △도내 빈집을 활용한 여성가구 안심 공공임대주택 보급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건강피해 대책 수립 △통합일자리정보센터 구축 △고가 IT제품에 의존하게 하는 교육정책 문제 해결 △영유아 양육 부모를 위한 안심케어 기구 운영에 대해 정책 제안을 했다.

    경남도민여성의회는 여성의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경남도민여성의회 구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 도의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현실성 있는 정책적 대안을 꾸준히 발굴하고, 정책디자인을 거쳐 11월 중순께 연구보고서 형태로 정책제안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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