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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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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자전거 ‘누비자’ 변화 페달 밟는다

창원시, 내년 ‘공유형 플러스’ 도입
스마트폰 앱 QR코드로 대여 가능
2026년까지 터미널 500개로 늘려

  • 기사입력 : 2021-09-29 21: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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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관광지 중심으로 터미널을 확대하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대여가 가능하도록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창원시는 내년부터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를 도입, 오는 2026년까지 소규모 터미널 500개소·누비자 3100대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 현재 누비자는 운행대수 3900대, 터미널 284개소(보관대 6444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는 GPS시스템과 양방향 통신시스템이 설치된 잠금장치가 부착돼 스마트폰 앱(QR코드 인식)으로 대여가 가능하고, 현재처럼 등록된 교통카드(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포함)로도 대여할 수 있다.

    GPS와 양방향 통신시스템(빨간 원)이 부착된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창원시/
    GPS와 양방향 통신시스템(빨간 원)이 부착된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창원시/

    현재 누비자는 거치대에만 반납할 수 있어 반납할 거치대가 부족하면 반납이 되지 않아 배송원들이 누비자를 이동배치 해야 하지만, 향후 운행될 공유형 누비자는 무선통신 장치가 인식하는 반납구역 안에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은 물론 운영수지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5000만원 상당의 설치비용이 소요되던 기존 누비자 터미널과 달리 공유형 터미널은 300만원 수준에서 설치가 가능해 인프라 확대도 용이하다.

    누비자의 단순 이동수단 이용을 넘어 관광지와 연계를 통한 이용률 제고 계획도 발표됐다. 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소규모 터미널 100개소를 확충할 계획으로, 추가 설치는 누비자 터미널이 적게 설치된 옛 마산과 진해지역, 외곽지역, 북면 낙동강 자전거길·저도 연륙교·귀산동 해안도로·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등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2019년 행정안전부 자전거 이용 통계자료에 따르면 누비자는 68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영자전거 중 1대당 1일 이용횟수 1위(전국 평균 1.6회, 창원 3.2회)에 이를 정도로 창원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658만 건으로 최다 이용 횟수를 기록한 이후 누비자 연간 이용횟수는 2020년 427만673건으로 231만여 건 떨어졌다. 특히 수익성 악화에 대한 압박과 인구 감소,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등 신규 이동수단의 편의성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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