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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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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소재 요양병원 집단감염’ 이번주가 고비

일상회복 직전 3일간 166명 발생
해당 병원 정신병동 코호트격리
거제 소재 요양병원도 26명 누적 확진

  • 기사입력 : 2021-10-31 2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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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가 오늘(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상 회복을 기대하던 지역사회에서도 감염이 확산될까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추가 방역조치에 나서는 등 촉각을 세우고 있다.

    29일 창원의 한 의료기관의 정신병동에서 직원과 환자 121명이 집단으로 코로나 19에 확진돼 정신병동 3층을 봉쇄하는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성승건 기자/
    29일 창원의 한 의료기관의 정신병동에서 직원과 환자 121명이 집단으로 코로나 19에 확진돼 정신병동 3층을 봉쇄하는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성승건 기자/

    감염경로 분류가 ‘창원 의료기관Ⅱ’로 붙여진 창원소재 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감염을 시작으로 확진자 166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해당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같은 날 환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와 창원시 방역당국은 해당 의료기관 역학조사를 통해 종사자와 입원 환자 총 39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해당 병원에서 총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병원 정신병동은 지난달 28일부터 코호트격리에 들어갔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창원시에서는 해당 병원 현장 평가를 통해 추가 조치를 협의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한정된 공간에서의 환기 불량, 거리두기 미흡 등을 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거제 한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26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1명이 타 의료기관 입원을 위해 부산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병원 환자와 종사자 27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6명은 환자 19명과 종사자 5명, 가족 1명, 지인 1명이다. 경남도는 해당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백신접종 완료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창원·거제 요양병원 등 경남에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이후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주말 사흘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66명 발생했다. 지난주 131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자별로는 지난달 29일 150명, 30일 86명, 31일 30명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197명, 거제시 34명, 김해시 13명, 사천시 11명, 진주시·통영시 각 3명, 창녕군 2명, 밀양시·함안군·남해군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창원 의료기관Ⅱ 누적 확진자가 1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거제 의료기관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명, 김해소재 제조회사 관련 28명, 창원소재 목욕탕Ⅱ 관련 10명으로 각각 늘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2991명이다. 527명이 입원 중이고, 1만2425명이 퇴원했으며, 38명이 사망했다.

    조고운·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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