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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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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이어 전기자전거까지 무분별 주차에 보행 불편 가중

창원시, 성산구 일대 400여대 비치
인도 위 무분별 방치에 사고 우려

  • 기사입력 : 2021-11-09 21: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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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공유형 전동킥보드가 창원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공유형 전기자전거가 도입·운영되면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창원시와 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창원시 성산구 일대에 400여대의 전기자전거를 비치해 운영 중이다. 해당 업체는 앞서 지난 8월 3일부터 김해 장유 일대에 240여대의 전기자전거를 비치해 운영 하고 있다.

    8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의 한 인도에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세워져 있다./박준영 기자/
    8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의 한 인도에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세워져 있다./박준영 기자/

    공유형 전기자전거는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구역 내 어디든 주차할 수 있다.

    공유형 전기자전거가 시내 곳곳에 비치되면서 시민들은 보행 불편이 더욱 가중됐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오후 3시께 창원 성산구 반림동의 한 인도. 인도가 꺾이는 곡각지 부분에 전기자전거 한 대가 주차되면서 2m 남짓한 인도 통로가 더욱 좁게 보였다.

    이모(62·여)씨는 “걷다보면 전기가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인도 위에 주차돼 있는 것을 매일 본다”며 “보행에 방해되지 않게 주차를 해두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자전거의 경우 전동킥보드보다 크기도 훨씬 커 혹여나 아이들이 뛰어다니다 부딪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용호동의 또 다른 인도에는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인도 위에 나란히 세워져 있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를 피해가며 인도를 걸어 다녔다. 전기자전거 역시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같이 반납 규정이 없다 보니 일부 이용자들은 인도와 길가에 방치하듯 반납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주차된 전기자전거로 인해 보행에 불편한 사항의 민원이 들어오면 업체에 연락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업체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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