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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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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성들 ‘행복한 내 일 찾기’

비대면&대면 여성 취·창업 박람회
AI·VR면접체험·컨설팅 등 마련
키오스크로 직접 채용과정도 진행

  • 기사입력 : 2021-11-11 0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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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면접을 하니까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들이 긴장을 덜 하시는 것 같아요.”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와 창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9~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창원시 가음동 창원시여성회관 창원관 2, 3층에서 ‘2021년 비대면&대면 여성 취·창업 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위드 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짐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

    10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창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열린 2021 비대면&대면 여성 취창업 박람회.
    10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창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열린 2021 비대면&대면 여성 취창업 박람회.

    헤어·메이크업을 포함한 이미지메이킹&면접의상 컨설팅부터 증명사진 촬영처럼 구직의 첫 단계를 준비하는 지원,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경남경제진흥원과 협업해 준비한 VR모의면접체험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는 훈련들도 진행했다. VR모의면접체험은 VR 고글을 쓰면 마치 면접장에 있는 것처럼 보여 실감나게 면접을 준비할 수 있게끔 돕는다.

    한국에 와서 한국어 강사를 하다 경력단절이 된 이와미 나오코(42·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씨는 “결혼 후 10년 가까이 아무 일도 못하다가 올해 언택트 진로전문강사 양성교육을 듣고 일본어전문강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증명사진만 찍어주시는 줄 알고 왔는데 헤어·메이크업도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받아 앞으로 이력서를 낼 때마다 도움되는 증명사진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직접 채용 과정도 있었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AI 비대면 셀프 면접과 대면인 현장채용면접을 통해 8개 업체, 67명 채용을 목표로 진행했다.

    각 기업에서 원하는 질문이 키오스크에 입력돼 있어 구직자는 키오스크에 서서 답변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저장해 해당 기업에 영상을 전송한다. 기업 실무자가 없으니 좀 더 편하게 면접에 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밖에도 경력단절 예방 특강, 창업특강 등이 실시됐으며 프로그램 안내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력단절여성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진행했다.

    센터의 취업코칭프로그램을 이수한 박지영(44·창원시 성산구 대방동)씨는 “13년 일하다가 아이 둘을 낳고 12년 동안 쉬니 이전 경력이 아무것도 아니게 돼 버렸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실버건강 지도사 등 원하는 과정을 이수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같이 취업을 준비할 동료들도 생겼다”며 “일자리 박람회에 직접 와서 일하고 참여해보니 강사 중에 센터를 다녔던 경력단절여성분들도 계셔서 ‘나도 누군가에게 멘토이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480여명이 참여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비대면과 대면을 접목해 진행함으로써 사전예약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지원자별 꼼꼼한 서비스가 이뤄져 지역 내 여성 채용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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