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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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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창원~부산 전철시대’ 열린다

경남도, 전동열차 조기 도입 위해
부산시와 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차량 구입 등 절차 최대한 단축

  • 기사입력 : 2021-12-14 2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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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면 2024년 말께 창원~부산(부전~마산) 간 복선전철에 전동열차가 개통 운행된다.

    경남도는 창원~부산 간 전동열차의 조기 도입을 위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동열차 조기 도입을 위해 내년 하반기에 기본설계 및 차량구입을 추진하고 부산시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 면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동열차는 4량 5편성을 투입해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차량구입·타당성 면제 등 추진= 도는 내년 하반기 전동열차 조기 도입을 위해 국토부·코레일 등과 협의해 기본설계 조기 발주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장기간 소요되는 차량구입제작도 선금급 지급 등을 통해 구입 시기를 최대한 단축한다. 내년 하반기 기본설계와 동시에 업체 선정과 차량 구입 후, 전동열차가 다닐 수 있는 레일 보완 등에 이어 2023년 상반기 설계 마무리, 2024년 하반기 전동열차 제작 완료 등으로 빠르면 2024년 말, 늦어도 2025년 초께 전동열차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열차 도입 예산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2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서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지만 경제성이 확보되었거나,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은 면제될 수 있다. 경남도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한 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다소 낮게 분석됐지만, 가덕도 신공항이나 진해신항 등 주변 개발계획 수요를 추가로 반영하면 경제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광역권 특수성을 정책성 평가에 반영하고 지역균형발전 가중치를 부여하면 타당성은 대폭 상향될 것으로 예측된다.

    ◇KTX·급행열차도 누빈다=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에는 전동열차 운행에 앞서 KTX와 급행열차가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2022년 12월 말 KTX-이음이 90분 간격으로 개통·운행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기존 무궁화 열차를 대체하는 급행열차(emu-150) 도입을 위해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급행열차는 2023년께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2022년 12월 KTX-이음 개통과 함께 급행열차 도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여기에 더해 전동열차가 운영되면 기존 90분 운영 간격에서 20~3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영돼 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철도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 민자사업은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3월 발생한 침하사고 복구공사도 올해 11월 기준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경전선에서 경부선을 우회하는 창원~삼랑진~양산~부산 간(87㎞)을 창원~김해~부산(50.3㎞)으로 직접 연결해 37㎞가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기존 1시간 33분에서 38분으로 55분이 짧아진다.

    앞으로 부전~마산 전동열차를 동해남부선과 연계해 1단계 창원~부산~울산 간, 2단계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오가는 광역전철망을 형성해 수도권과 같은 철도 교통서비스 제공으로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돼 경제공동체 구축 및 동일생활권 실현 등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남해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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