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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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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 새 운영자 (주)동일 유력

거제대비대위 보도자료 통해 밝혀
“서일준 국회의원·변광용 시장 등 거제서 대학 유지한다는 전제로 새 경영주체 세영학원 양수 찬성”

  • 기사입력 : 2021-12-22 20: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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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거제대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세영학원 운영권 양도가 가시화되고 있다.(9월 27일 8면 ▲[진단] 양도 추진 거제대학, 운명은 )

    거제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인 (주)동일의 세영학원 운영권 인수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서일준 국회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거제 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 조욱성 거제대학교 총장, 윤진석 거제대학교 총동문회장 등으로부터 새 경영 주체인 ㈜동일이 거제에서 대학을 지속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세영학원 운영권 양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거제대학교 전경./대우조선해양/
    거제대학교 전경./대우조선해양/

    또 “㈜동일 측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거제시의회에 출석해 안정적인 대학 운영과 발전계획 실행을 위해, 양수도 계약관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연금을 조속히 투입하기로 했다”며 “㈜동일 측 관계자는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재정 출연금이 종잣돈이 될 것이고,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사용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새 경영주체인 ㈜동일 측 관계자는 거제시의회와 거제 경실련 등 시민단체를 만나, 세영학원에 출연금을 기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순수한 육영사업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학교 부지 개발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현재의 학교를 생존 유지, 발전시킬 것 인지에만 관심이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 동일 측 관계자는 시의회가 제안한 ‘거제대학교를 위한 지역협업위원회’ 구성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거제대 비대위는 하루빨리 세영학원의 운영권 양도·양수 절차가 마무리되기를 성명서를 통해 강력히 요청한 상황이다.

    비대위는 “대우조선해양이 학교법인의 운영 주체가 바뀌더라도 기존의 지원체계는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새롭게 들어설 재단이 요청할 경우 학교법인의 이사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향토기업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해왔고, 그만큼 애정을 갖고 노력해온 점에 비추어, 거제대학교 위상 유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영학원을 양수할 것으로 알려진 ㈜ 동일은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사로, 자체 브랜드로 수도권까지 진출해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거제대학은 옛 대우그룹이 1990년 대우조선 내 건물을 임차해 개교한 거제전문대학이 전신으로, 지난 1996년 장승포동에 새 캠퍼스를 지어 이전했다. 설립 초기에는 대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전국 7개 종합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대학에도 위기가 닥쳤다. 대우조선해양이 운영을 맡았지만 2007년부터는 세영학원을 설립해 거제대학을 운영해 오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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