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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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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읽는 사회

창원대 의류학과 박혜원 교수, 책 2권 출간

  • 기사입력 : 2022-01-06 08: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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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은 그 사회의 변화를 읽어내는 데 유용한 기호 중 하나다.”

    패션을 통해 한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 두 권이 출간됐다. 창원대학교 의류학과 박혜원 교수가 최근 ‘기호로서의 도시와 패션’과 ‘히자버 히자비스타’를 펴냈다. 먼저 ‘기호로서의 도시와 패션’에서는 인상주의 회화가 담고 있는 근대성과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패션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현대미술의 시작이라 알려진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근대도시 파리의 도시 공간, 산업화에 의한 소비문화, 여성들의 패션을 통한 상징과 의미를 탐구했다.



    그는 “현대패션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9세기 패션을 관심 있게 보아야 한다”며 “19세기 인상주의 시대의 패션, 특히 여성패션에는 그동안 패션이 담아왔던 계층에 의한 의복의 상징이 무너지고, 개인과 군중, 획일화와 구별, 차별점과 동일시, 욕망의 표현, 부의 과시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교수의 또 다른 책 ‘히자버 히자비스타’에서는 동남아시아 무슬림 여성들의 히잡 패션을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을 살펴보고 나아가 이들의 사고와 생활양식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는 이슬람 종교를 믿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무슬림 여성들의 히잡패션 현상을 문헌과 설문 조사, 현지의 스트리트 패션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입체적 접근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편견을 넘어 우리의 시각에서 새로운 히잡 패션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다소 낯설기도 한 동남아시아의 히자버와 히자비스타들의 패션을 통해 역동적인 그들의 새로운 변화와 문화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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