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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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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도내 중기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

경남중기청 ‘2021년 수출 동향’
74억6000만달러, 전년비 20.5%↑
2014년 73억9000만달러 기록 넘겨

  • 기사입력 : 2022-01-23 2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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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중소기업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경남중소벤처기업청이 발표한 2021년 경남지역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74억6000만달러로, 전년(2020년) 61억9000만달러 대비 20.5% 증가해 수출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 동안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70억달러를 넘어선 경우는 2012년(72억2000만달러)과 2014년(73억9000만달러) 뿐이었다.


    지난해 도내 대기업 수출액은 18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5% 늘었으며,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77억60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7.8% 증가했다.

    다만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2011년(대기업 381억2000만달러·중견기업 133만6000만달러)의 기록은 넘지 못했다.

    작년 도내 전체 수출액은 339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조했던 2020년(302억8000만달러)과 2019년(336억5000만달러)의 실적을 상회하는 수치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의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경남중기청은 분석했다.

    도내 중소기업 주요 수출 상위 10대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철강판(49.6%↑, 4억5700만달러), 원동기 및 펌프(36.6%↑, 3억9700만달러), 주·단조품(34.1%↑, 3억4500만달러) 등 순으로 증가했다.

    철강판의 경우, 주요 수출국인 멕시코와 태국의 건설 경기 회복이 수출액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품목 외에도 알루미늄(32.5%)과 플라스틱 제품(22.6%), 건설광산기계(22%), 기계요소(21.4%), 자동차 부품(19.4%), 기구 부품(15.1%)의 수출액도 늘었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국으로는 중국(20.5%·15억2700만달러)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13.9%·10억4100만달러)과 일본(12.4%·9억25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으로의 주요 수출품목은 알루미늄과 기계요소, 원동기 및 펌프 등이며, 미국은 자동차 부품, 기계요소, 건설광산기계 등으로 조사됐다.

    최열수 경남중기청장은 “작년 한 해 동안 경남지역 중소기업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현장에서 수출에 매진한 결과”라면서 “올해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더욱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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