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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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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대송산단 LNG발전소 설치는 살해 행위”

환경단체·명덕마을 대책위 회견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마련해야”

  • 기사입력 : 2022-01-25 21: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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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화력발전소 1~6호기가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되고 이를 대신해 전국적으로 LNG복합화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인 가운데, 하동 대송산단 내에 LNG발전소 건설이 추진되자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명덕마을 피해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5일 도청 앞에서 신규 LNG발전소 대거 건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명덕마을 피해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5일 도청 앞에서 신규 LNG발전소 대거 건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명덕마을 피해대책위원회는 25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남동·남부발전은 LNG발전소 폭탄돌리기를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신규 LNG화력발전소는 경남도민 1110명을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한다”며 “발전소 건설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정부·경남도 정책을 거스르는 것으로 경남도정이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40% 달성 목표에 맞춰 재생에너지 보급에 전력을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NG복합발전소 부지와 500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명덕마을 주민들도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정욱 명덕마을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화력발전소, 소각장 등이 들어선 이후 주민 30명이 암에 걸려 15명이 눈을 감았다”며 “더 이상 우리를 희생의 주체로 삼지 말라”고 호소했다. 마을에는 170여가구 41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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