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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2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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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투데이] 18년째 기부 실천 이상준 회계사

다독왕 多기부 “나눔은 세상 변화시키는 힘”

  • 기사입력 : 2022-01-25 2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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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회계사가 있다. 주인공은 이상준(60) 한울회계법인 경남본부 대표공인회계사. 그가 지난 2004년 8월부터 18년 동안 월드비전에 차곡차곡 이어간 기부액만 1억5000만원. 이에 지난해 ‘밥 피어스 아너 클럽’ 회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해당 클럽은 월드비전 창립자인 ‘밥 피어스’의 이름을 딴 고액 후원자 모임으로, 누적 후원금이 1억원 이상인 후원자 중 다양한 지구촌 문제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선 후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상준 회계사에게 기부란 ‘세상의 변화에 동참하는 행동’이다. 이 회계사는 “감사직을 맡고 있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사건들을 살펴보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대부분 생활이 매우 열악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다”라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단죄하는 것보다 사전에 그들의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세상을 온화하게 만드는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기부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형편 맞춰 나눔 시작
    월드비전에만 1억5000만원
    유니세프·적십자 등에도 장기후원

    1년에 책 300여권 읽는 책벌레
    교양·전문서적 5권 펴내기도
    “앞으로도 다독·기부 이어갈 것”

    이상준 회계사
    이상준 회계사

    그는 월드비전 외에도 유니세프, 대한적십자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모교 등에도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 회계사의 기부 활동은 지난 2004년 8월 TV를 통해 실명 위기에 처한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갖 궂은일을 하고 있는 필리핀 농부의 사연을 알게 되며 시작됐다. 목표로 하는 금액은 100만원. 그는 다음 날 100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그는 형편에 맞춰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 회계사는 1년에 300여 권의 책을 읽는다. 인문학, 과학, 예술 등 분야도 다양하다. 그는 최근에 읽은 책들 중 △정종현 교수의 ‘특별한 형제들: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 △김백민 교수의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를 추천했다.

    다독으로 정평이 난 그는 현재까지 세법 전문서적 1권과 교양서적 4권을 펴냈다.

    그는 마산 진전면에서 아버지가 54세이던 1962년 늦둥이로 태어났다. 마산용마고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창원대학교에서 재무론을 공부했다. 공인회계사는 1986년 서울에서 시작해 1995년부터 창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는 국내 183개 회계법인 중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한 한울회계법인 대표이사를 세 번이나 역임했다.

    올해 환갑을 맞은 이 회계사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삶과 기부생활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 그의 컴퓨터에는 28개 주제별로 분류해 놓은 독서 요약집이 있다. 이 자료들을 토대로 한두 권의 신간 발간도 꿈꾼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모교 마산용마고의 총동창회 사무총장도 맡게 돼 관련 업무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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