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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 여기 어때] 설 연휴 창원 비대면 여행지

휴 휴… 한숨 난다고? 休 休… 한숨 돌려봐!

  • 기사입력 : 2022-01-27 21: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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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설 연휴도 코로나와 함께하게 됐지만, 여럿이 모이는 가족 행사는 언감생심, 연휴를 활용한 장거리 여행은 포기한 지 오래다. 그렇다고 연휴 내내 집에만 있기 무료하다면 가까운 거리에 숨통 트일 만한 곳으로 가보자. 설 연휴에 멀리 떠나지 않고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창원의 비대면 안심 여행지를 소개한다.

    ◇부모·자녀 함께 빠져드는 ‘로봇랜드’

    마산로봇랜드
    마산로봇랜드

    20개가 넘는 놀이기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춘 로봇랜드는 여타 놀이공원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다. 국내 첫 로봇 테마파크로서 관람차를 타고 로봇이 자동차를 조립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제조로봇관, 로봇을 타고 미래로 떠나는 여행, 우주정거장 체험, 과거로의 시간 여행 등 이른바 로봇체험시설을 갖춰 로봇에 대한 향수가 있는 아빠, 호기심 충만한 자녀의 흥미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로봇테마파크라고 얕잡아 보다가는 큰코다친다. 쾌속열차, 스카이타워(자이로드롭) 등 아찔한 놀이기구가 성인 남성도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순한 맛’ 놀이시설도 12개나 있어 모든 것을 다 즐기기에는 하루가 짧다.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동안 황금복주머니 뽑기 게임과 세계전통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오는 2월 말까지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자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윈터 레트로 감성 놀이터’와 빙어를 뜰채로 낚아 올리는 ‘빙어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 로봇랜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일 시설 전체를 소독하는 등 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심 속 전통 한옥 ‘창원의 집’

    도심 한가운데 고고하게 자리 잡은 전통 한옥은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시민 휴식처는 물론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사림동 주택가에 있는 ‘창원의 집’이 그런 곳이다.

    창원의 집
    창원의 집

    약 200년 전 조선 말기부터 순흥 안씨가 대대로 살던 집을 1985년 창원시에서 전통문화 전승·보전 목적으로 매입했다. 안채, 사랑채, 솟을대문, 팔각정, 퇴은정 등 정교한 옛 건물과 조상의 모습을 재현한 인형, 다양한 소품들이 생동감을 더한다.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꽃이 고풍스러운 한옥 정취와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인기다. 창원의 집 바로 옆에는 창원의 역사와 문화, 유물 등을 전시한 역사민속관이 있다. 선사시대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창원에 대해 속속들이 보여준다. 역사민속관은 설 당일인 2월 1일과 3일에 휴관한다.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진해 해양공원’

    진해구 음지도에 조성된 8만2505㎡ 규모 공원으로 음지교를 통해 자가용으로 쉽게 닿을 수 있다. 해안데크로드를 따라 드넓은 진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우도 보도교에서 보는 노을도 장관이다.

    진해 해양공원
    진해 해양공원

    국내 최대 태양광시설인 솔라타워를 비롯해 어류생태학습관,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체험관 등 전시·체험·교육시설이 있어 자녀와 함께 알차게 시간 보내기 좋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집트랙’이 이곳의 백미인데, 건너편 소쿠리섬까지 1.4m에 달하는 거리를 최고 시속 80㎞ 속도로 이동하는 이색 체험시설이다. 출발지로 돌아올 때 타는 ‘제트보트’와 해발 94m 높이의 건물 외벽을 걷는 ‘엣지워크’도 아찔함을 선사한다. 진해 해양공원은 지난해 ‘경남 안심 나들이 10선’에 선정돼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로 인정받았다.


    ◇가야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해양드라마세트장’

    해양드라마세트장에 오면 타임머신을 타고 가야시대로 거슬러 갈 수 있다.

    해양드라마세트장
    해양드라마세트장

    지난 2010년 MBC 드라마 ‘김수로’ 촬영을 계기로 조성된 해양드라마세트장은 선박이 드나드는 옛 포구를 비롯해 야철장, 저잣거리, 수상가옥 등 가야 콘셉트의 목조 건물로 옛 분위기를 정교하게 재현했다. 사방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이곳에서 ‘무신’, ‘기황후’, ‘육룡이나르샤’, ‘역적’, ‘미스터선샤인’ 등 60여 편의 영화 및 드라마가 촬영됐다. 세트장 인근에는 해안 절경을 낀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파도소리길(1.7㎞)’이 있다. 세트장을 둘러보고 파도소리길로 내려가면 천혜의 자연 풍경과 청명한 파도 소리에 온갖 근심이 씻겨 내려간다.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창원단감테마공원’

    설 연휴 민속놀이를 통해 자녀에게 예절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렇지 않아도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창원단감테마공원
    창원단감테마공원

    창원 단감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창원단감테마공원은 단감 홍보관을 비롯해 주남저수지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쉴 수 있는 파고라와 평상, 오두막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인기다. 명절을 맞아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전통민속놀이체험장이 있기 때문. 옛 시골 분위기 물씬 나는 초가동 앞마당에서 투호와 윷놀이, 널뛰기,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비석 치기, 연날리기, 그네뛰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소품과 교구가 마련돼 있다.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는 단연 겨울철이 으뜸이다.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만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기 때문이다.

    주남저수지 철새들
    주남저수지 철새들

    탐방로 곳곳에 놓인 망원경으로 철새들의 날갯짓을 구경하다 보면 추위도 잊어버린다. 특히 낙조대를 해 질 무렵에 찾으면 주남저수지 특유의 정취와 철새들의 군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저수지 주변으로 붉게 퍼지는 노을도 장관이다.


    ◇따끈한 온천서 힐링욕 ‘마금산온천’

    의창구 북면에 자리한 마금산온천단지는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온천장을 비롯해 시설 좋은 숙박업소들이 여럿 있어 가족 단위로 쉬었다 가기에 좋다.

    마금산온천
    마금산온천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마금산 온천수는 섭씨 57℃ 이상의 알칼리성 식염천으로 탕에서는 40~45℃ 정도의 뜨끈한 온도를 유지한다. 나트륨과 철, 칼슘, 망간 등 20여 가지 천연 미네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경통, 요통, 근육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근 마금산과 천마산에서 산행을 즐긴 뒤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사람들이 많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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