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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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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전국 최초 ‘노후 굴뚝 철거비’ 지원한다

‘도심 방치 안전 위협’ 지적 따라
철거비용 50% 범위 지원 계획
연간 1억5000만원 들여 10곳 없애

  • 기사입력 : 2022-02-22 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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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도심지 내 방치된 노후 굴뚝으로 인해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본지 지적과 관련해 창원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굴뚝 철거비를 지원한다.(11일 1면, 17일 5면 ▲방치된 노후 목욕탕 굴뚝 ‘안전 위협’ )

    창원시는 도심지 내 노후 목욕탕 굴뚝에 대한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를 위해 철거비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0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목욕탕 굴뚝 꼭대기 부분이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형태가 무너져 있다./경남신문DB/
    지난 10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목욕탕 굴뚝 꼭대기 부분이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형태가 무너져 있다./경남신문DB/

    창원시에 따르면 도내 굴뚝 445개소 중 40%가량인 169개소가 창원에 있다.

    목욕탕 굴뚝의 경우 과거 벙커C유 보일러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매연을 배출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목욕탕이 전기나 가스보일러를 도입하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기능을 상실했지만 막대한 철거비 부담 등으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시는 굴뚝 철거에 3000만원 정도가 소요돼 자진 철거가 어렵다고 판단, 철거비의 50%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10개소가량을 철거할 계획이며,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최재안 창원시 환경도시국장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후 굴뚝 철거비 지원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전국에서 최초로 굴뚝 철거비를 지원하는 만큼 소유자와 관리자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 국장은 “경남도와 함께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방치된 굴뚝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도내 굴뚝 445개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진행 중이다. 노후 굴뚝의 바닥, 지지부의 변형 여부, 볼트와 나사, 용접부 등의 접합 여부, 철근 노출 상태, 콘크리트 균열 및 박리 여부 등 굴뚝 전반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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