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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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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프링캠프 2인 “기다려! 1군 무대”

김시훈, 2018년 입단 창원 토박이… “NC 하면 생각나는 선수 될 것”
서호철, 작년 퓨처스리그 타격왕… “1군 데뷔 첫 안타 치고 싶어요”

  • 기사입력 : 2022-02-22 21: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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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한 열망은 한겨울 추위를 녹일만큼 강렬했다. 1군에서 자리 잡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호철과 2018년 미국 스프링캠프 참가 이후 4년여 만에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된 김시훈을 만나봤다.

    ◇상무에서 돌아온 ‘타격왕’ 서호철

    군 복무를 끝내고 지난해 말 NC로 돌아온 서호철은 ‘CAMP 2’(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 각오를 다졌다.

    서호철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경쟁자들보다 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대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는 서호철이 상무에서 복무할 당시 눈여겨봤다. 이에 그는 “부담을 가질 수도 있지만, NC로 돌아와 잘할 생각만 했다. 상무에서 준비했던 것들을 NC에서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서호철은 2021년 76경기서 타율 0.388, 6홈런, 56타점으로 퓨처스리그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박치왕 상무 감독께서 ‘시합에 나가서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연습에 했던 것만큼만 타석에서 보여준다면 좋은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아 도움이 됐다”며 지난 시절을 돌이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상무에서 지낸 시간은 득이 됐다. 타격에서 조금 더 정교하게 치려고 많이 연구했다. 훈련과 연습 영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좋은 점들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 서호철이지만 현재 그는 타이틀에 큰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서호철은 “당시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2군에서 계속 머무를 것이 아니기에 타이틀은 타이틀이고 지금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서호철은 1루와 2루 등을 오가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1루와 2루에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상무에 있을 때 3루를 많이 맡다 보니 3루가 편하다. 반면 1루 훈련이 조금 어렵다. 선배들을 보고 코치님들의 조언을 들으며 보완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서호철은 “1군에서 활약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야구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부담 느끼지 않고 자신 있게 할 것이다”며 “출전의 기회를 받게 된다면 데뷔 첫 안타를 치고 싶고, 80안타를 치는 것 또한 올 시즌의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이후 다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게 된 창원 토박이 김시훈

    “NC를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산에서 나고 자란 김시훈은 2018년 NC에 입단했다. 지난 2018년 미국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이후 4년여만에 캠프 명단 이름을 올렸다. 김시훈은 “캠프 합류의 감정보다는 주변 신경 쓰지 않고 제 것을 하려고 한다”며 굳건한 마음을 전했다.

    NC 다이노스 김시훈./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시훈./NC 다이노스/

    입단 이후 지난 시즌까지 퓨처스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아직 1군에서의 기록이 없다. 김시훈은 “주변에서 ‘야구 안 할 거냐’라는 말씀들을 해주시는데 올해는 마운드에 올라 저라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 입대 전까지 투구폼에 많은 변화를 줬던 그는 군에서 자신의 단점을 고치는 것에 노력했다. 그는 “신인 때부터 2년차까지 야구가 잘 안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고민한 결과, 투구폼에 많은 변화를 준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며 “그런 까닭에 일정한 투구폼을 습득하려고 노력했다. 전역 후에도 꾸준히 노력하니 스피드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마무리캠프때 코치님께서 던지는 느낌이 힘들어 보인다는 말을 해주셨다. ‘상체를 세우고 팔로 던진다는 생각을 하라’는 조언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시훈의 롤 모델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워커 뷸러다. 빠른 볼과 함께 본인이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지면서 아울러 변화구도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일까. 스프링캠프 기간 김시훈은 변화구 연마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연습하고 있는데 포크볼은 이용찬 선배님한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슬라이더는 원래 구사하기도 했지만 루친스키가 좋은 구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옆에서 물어보며 다양하게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시훈의 목표는 창원NC파크에 오래 머무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1군 기회를 얻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지만, 막상 올라가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빨리 올라가고 싶다”며 간절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지금은 선발로 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감독님께서 정하는 것이기에 기회가 온다면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선다면 첫 이닝을 깔끔하게 던지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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