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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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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병 치료와 예방] 뻣뻣해진 뒷목 쭉쭉 늘려 시원하게

디스크 변형 탈출해 목·어깨·팔로 가는 신경 압박
진행될수록 통증 확대, 두통·어지럼증 등 동반도
초기엔 약물·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 기사입력 : 2022-03-14 0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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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언가에 집중하고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목이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살아가다 한 번쯤 경험하는 목 통증, 단순한 통증일지 목디스크병일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오늘은 현대인의 고질병, 시나브로 찾아드는 목디스크병 치료와 예방에 대해 창원the큰병원 신호동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창원the큰병원 신호동 대표원장이 목디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창원the큰병원/
    창원the큰병원 신호동 대표원장이 목디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창원the큰병원/

    ◇목디스크병은= 의학적 명칭은 경추부 추간판탈출증으로 목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해주는 디스크가 변형, 탈출되어 목, 어깨,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나타나는 척추질환을 말한다. 주로 5~6번 경추 사이, 6~7번 경추 사이에 나타난다.

    우선 증상이 발현된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다면 x-ray 검사를 진행한다. 경추부 전후, 좌우, 굴곡 신전 등을 검사하며 이때 목의 커브가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경추부 MRI검사를 시행하며 디스크 변성, 디스크 탈출 방향과 정도를 알 수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특별하다 할 만큼의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병이 서서히 진행될수록 목과 목 뒤쪽 부위로 뻐근하고 찌릿한 통증이 더 자주, 더 세게 느껴지게 되며 어깨와 견갑골 부위, 상지방사통을 호소하게 된다. 만약 신경 압박이 진행된 경우라면 팔 저림이나 팔 저림 증상 없이 손가락만 저린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오랫동안 목 통증이 있었다면 안구 통증, 두통, 어지럼증, 이명, 오심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목디스크병은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과 같은 어깨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어깨통증, 손 저림 증상만으로 목디스크병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퇴행성 어깨관절염도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깨관절을 움직이거나 돌릴 경우 통증이 있다면 어깨관절의 문제로 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으며, 통증이 없다면 목 디스크로 기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노년층에서는 목디스크병과 어깨·관절질환 증상이 함께 발현되기도 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료는= 목디스크병 환자의 90%는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로 6개월 내 증상이 호전되지만, 치료 후에도 별 다른 차이가 없다면 신경차단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그리고 병의 초기라도 근육 약화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거나, 드물지만 척수의 압박이 심하거나, 하지에 증상이 있을 만큼 척추압박을 줄 경우라면 신경학적 손상의 진행을 막기 위한 예방적 차원으로 수술적 치료를 우선순위에 두기도 한다. 이는 치료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팔의 감각이상, 마비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에는 온 몸으로 내려가는 신경들이 많다. 즉 매우 중요한 부위다. 자칫 충격이나 손상이 가해질 경우 팔·다리 마비, 하지 마비와 등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척추 전문의와 함께 나의 현재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예방은= 어딘가 집중을 하다 보면 거북이처럼 목을 점점 앞으로 빼는 자세나, 고개가 점차 숙여지는 자세를 하게 된다. 이 자세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다 보니 목 주변 근육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 물론 목뼈와 주변 근육이 건강한 상태라면 통증도 거의 없지만 목에 부담되는 나쁜 자세가 지속되면 목 주변 근육은 경직되고 염좌가 생길수 있다. 그러므로 목을 숙이거나 목을 뺀 채로 장시간 있는 자세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거나 폰을 사용할 때는 받침대를 사용하도록 하며 하중이 많이 나가는 물건을 머리 위에 올리거나, 옮기는 작업, 운동 등은 삼가야 한다. 그리고 허리 건강에 좋은 걷기 운동은 목디스크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30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걷다 보면 약해진 근육과 인대가 점점 튼튼해지고 구부정한 자세를 교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걸을 때 자세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 누군가 내 머리를 위에서 당기는 듯한 자세로 모델처럼 어깨를 펴고 복근에 힘을 주자.


    ※ 건강한 목을 위한 스트레칭

    건강한 목을 위해 일상에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 동작들을 소개해 본다. 단, 이 동작들은 척추질환이 있거나 수술 후 환자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기에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시행하도록 하자. 그리고 현재 나의 체력이 가능한 범위에서만 하도록 하며, 통증이 느껴지면 곧 바로 이를 멈추도록 해야한다.


    1. 승모근 스트레칭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오른쪽 옆으로 넘겨 시선을 왼쪽 위로 보게 합니다. 오른손을 정수리에 올리고, 머리를 오른쪽으로 당겨 스트레칭 해줍니다.(이때 스트레칭 되는 쪽(왼쪽) 어깨가 따라 올라가지 않게 잘 고정


    2. 견갑거근 스트레칭

    앉은 자세로 고개를 오른쪽 돌려, 오른쪽 호주머니를 보는 방향으로 숙여 줍니다.

    고개를 숙인 방향의 팔꿈치가 코앞에 위치하도록(팔꿈치가 밖으로 벌어지지 않게 하고), 오른손을 정수리에 올리고 머리를 아래쪽으로 당겨 스트레칭 합니다.(이때 스트레칭 되는 쪽 어깨가 따라 올라가지 않게 잘 고정 해줍니다.)


    3. 사각근, 흉쇄유돌근 스트레칭

    앉은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왼쪽 쇄골 부위를 잡아 고정해 줍니다. 고개를 오른쪽 대각선 뒤로 머리 넘겨, 머리 무게를 이용하여 스트레칭 합니다.(몸이 뒤로 과도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4. 흉추 회전 스트레칭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일자로 만들어 줍니다. 양쪽 다리를 앞으로 고관절 90도, 무릎 90도로 굽혀주고 양손은 앞으로 쭉 뻗어줍니다.(앞으로 나란히 자세) 오른팔과 오른쪽 어깨를 반대편으로 넘기며 몸통을 회전하여 스트레칭 해줍니다.(이때, 다리가 상체를 따라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도움말= 창원the큰병원 신호동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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