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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환자, 뇌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경상국립대병원 전영진 교수 연구팀 결과 발표

  • 기사입력 : 2022-04-25 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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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환자에서 뇌졸중 및 허혈성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을 각각 1.27배, 1.55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영진(사진)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효근 교수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자료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 만성 부비동염이 뇌졸중 및 허혈성 심장 질환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영진 교수

    만성 부비동염은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부비동에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 중 하나다.

    전 교수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총 51만4866명을 대상으로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된 환자군 집단 6552명과 정상군 집단 2만6208명으로 분류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부비동염 환자군은 정상군보다 뇌졸중 발생 확률이 1.27배, 허헐성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이 1.55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비용종(물혹) 동반 여부로 만성 부비동염 환자군을 세분해 분석했을 때 허혈성 심장 질환의 경우 비용종 동반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발병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전영진 교수는 “이비인후과 영역의 대표적인 만성 염증 질환인 만성 부비동염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는 최장기간에 대규모의 인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라이놀로지’ 2022년 2월호에 등재됐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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