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을 기리며… 전국 씨름꾼 창원 온다
학산배전국장사대회 오늘 개막15일까지 127개 팀 1024명 참가개인전 7체급·단체전 등 경기
- 기사입력 : 2022-05-08 21:26:32
- Tweet
한국 씨름계의 거목 고(故) 학산(鶴山) 김성률 장사의 정신을 기리는 ‘제19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가 9일부터 15일까지 창원시 진해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린다.
故 학산 김성률 장사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대·일반부 등 127개 팀 102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씨름협회와 창원시씨름협회가 주관한다.
지난 1976년 대통령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7연패를 달성한 김성률 장사가 환영식에서 마산청년회의소회장이던 조성래(전 도의원)씨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경남신문DB/경기는 개인전 7체급(경장급·소장급·청장급·용장급·용사급·역사급·장사급)과 단체전, 여자부 개인전 3체급(매화급·국화급·무궁화급) 경기가 펼쳐진다.
전 종별 예선전부터 8강전까지는 단판제, 준결승 및 결승전은 3판 2선승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12일 고등부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 13일 중학부 단체전 결승, 14일 초등부 단체전 결승은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된다.
유튜브 채널 ‘대한씨름협회_더씨름LIVE’에서는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학산 김성률은 마산 성호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유도와 씨름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전국 대회를 석권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마산중학교 시절 잠시 씨름계를 떠났던 그는 마산상업고등학교(현 마산용마고) 진학한 뒤 다시 씨름부에 들어가면서 전국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김성률은 1970년 제7회 대통령기 전국장사 씨름대회부터 1977년 제14대 대회까지 8년 연속 장사부 1위를 차지했으며, 1971년 제25회 전국 씨름 선수권 대회 일반부 우승, 제7회 전국 장사 씨름 대회 겸 제14회 전국 종별 씨름 선수권 대회 3연패 달성, 1972년 제1회 KBS배 전국 장사 씨름 대회에 출전해 1976년까지 5연패를 이뤘다.
그 뒤 김성률은 지난 1983년부터 2004년까지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이승삼, 이만기 등 수많은 씨름 스타를 배출했다. 2003년에는 대한씨름협회 기술분과 위원장을 맡아 씨름 보급에 힘을 쏟았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준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