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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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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독자위원회] 화물연대 파업 심층 보도 눈길… 지역신문 경제면 특징 살려야

  • 기사입력 : 2022-06-28 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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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으로 진행된 6월 독자위원회에서는 선거 후 폐현수막 처리 현황과 문제점을 알린 기사와 화물연대 파업을 심도있게 보도한 기사를 호평하고, 고물가시대 지자체 물가안정 대책 현황과 대안을 심층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위원들은 항공우주청·우주항공청 명칭 통일과 지역신문 특징을 살린 경제면 제작 등을 당부했다.


    실생활과 밀접한 ‘주말 ON’ 지면 돋보여

    ◇김시탁(시인) 위원=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여전히 신문 전면은 정치판이 차지하는데 22일 1면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은 도민들의 팍팍하고 건조한 가슴에 희망의 물줄기를 솟구치게 했다. 디지털 시대는 정보의 봇물로 구체적 접근을 위한 노력과 특별한 관심 없이도 실시간 뉴스를 접하게 되니 이미 지면으로 만나는 딱딱한 기사는 시차에도 뒤져 재탕 취급을 받게 되는 현실이다. 그것을 감안하면 신문은 독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자구책으로 방향 전환이 요구되는데 그 길은 도민의 실생활과 삶의 터전에 초점을 맞추고 화전을 일구어서라도 희망을 파종할 민생의 텃밭 돌보기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 특집 기사 ‘주말 ON’은 실속적이며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잘 읽히고 지면을 확장한 사람 마당은 세상살이 땀 냄새가 풍겨 건강한 지면으로 자리 잡았다. 주 5일 중 3회 정도 편집되는 문화면은 문화소통 공간이 부족하여 매 1회 고정이 필요한데 ‘문화살롱’ 혹은 ‘지상 전시장’ 같은 상설 문화공간을 신설해 독자들로부터 고품격 볼거리를 상시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항공우주청 설립 위한 정책 등 다뤘으면

    ◇김석종(경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위원= 누리호 발사와 더불어 항공우주산업의 선진국 도약을 위해서 항공우주청의 설치 여부가 주요 관심사항으로 6월 지면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런데, ‘항공우주청’과 ‘우주항공청’의 명칭 통일 없이 보도되고 있으므로 명칭부터 통일을 시켜야 한다. 앞으로는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해 경남에서 개선되어야 할 정주여건이나 필요한 정책지원이 무엇이며, 항공우주청 설치 시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다루어 주길 바란다. 7일, 17일, 27일에 보도된 김용락 기자의 기획연재 ‘물 들어온 게임산업, 표류하는 경남’에서 국내 게임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나, 경남은 기본적인 인프라가 없어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남은 게임 개발자들이 살아남기 힘든 지역으로 인프라 및 인력양성에 대한 지원조차 없어 청년들 인재 유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앞으로 게임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이지만 경남에서 정책 지원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선거 후 폐현수막 처리’ 기획기사 유익

    ◇이인순(문성대 사회복지과 교수) 위원= 어림짐작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추측과 추정이 나름의 경험적 측정 방법으로 유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인들과 제8회 지방선거 전후 도로마다 게첨됐던 현수막 수를 어림짐작해보았고 선거 후 현수막 처리 비용과 대안에 대해 염려를 나누어 본 적이 있었는데 추정이 대충 맞았다.

    14일자 도영진 기자의 인간과 환경 기획 ‘선거 후 폐현수막’ 기사는 선거기간 발생한 폐현수막의 정확한 데이터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문제의 진실을 지적했다. 또한 폐현수막 재활용 노력과 재활용의 한계도 지적하고 있어 유익했다. 특히, 폐현수막에 대한 단순 정보와 문제 제기를 넘어 현수막이라는 ‘선거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가장 우선되어야 할 감량대책으로서 현수막 사용을 금지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명확한 대안을 제시했다. 제하의 기사가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지방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성숙한 논의의 촉발제가 되길 희망해본다.


    경제 전 분야 대상으로 정보 전달해야

    ◇정장영(에스엠에이치주식회사 대표이사) 위원= 20일자 경제면에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코스닥 입성 첫날 선전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 동안 꾸준히 지면에 소개되었던 기업으로서 성공적인 기업공개는 지역 기업인들이 함께 기뻐하고 귀감으로 삼을 쾌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증권시장에 공개되는 투자자 매수·매도 순위 및 규모, 시가 총액 등의 정보로 소중한 지면을 할애한 부분에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멋진 상장 기념식과 공모가 대비 높은 금액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성공리에 장을 마감했다는 내용이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신문의 경제면은 국내외 시장동향, 금융, 산업 생태계 조성, 투자, 신기술 소개, 기업동향 등으로 장식되는 면으로서 메이저 신문의 경우는 경제 분야만 별지로 발행하는 정도로 소개할 정보가 너무도 많은 섹션이다. 지역신문의 한계로 인해 대부분 1개면으로 할당돼 있는 경남신문의 경제란은 구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도 편집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업의 소개는 가능한 한 중복을 배제해서 더 많은 기업에 동기부여를 하도록 하고, 경제 관련 정보도 최대한 축약해서 경제 전 분야를 대상으로 구독자가 갈구하는 유익한 정보를 전개하는 노력을 부탁드린다.


    ‘경남 청년 이야기’ 더욱 담아 내야

    ◇한지선(마산YMCA 시민사업부 팀장) 위원= 6·1지방선거가 끝이 났지만 ‘시장·군수 당선인에 듣는다’, ‘시군의회 의장단 구성 어떻게’ 등 선거 결과와 관련된 다양한 연재기사들이 이어졌다. 3일자 도영진 기자의 ‘도내 만 25세 미만 당선인 2명’, 13일자 김용훈 기자의 ‘도내 청소년이 뽑은 교육감에 박종훈 교육감’ 기사에서 그나마 청년과 청소년들의 지방선거활동을 볼 수 있었다. 지난 4월부터 기획 연재 중인 ‘창원 청년농업인 청년iN 팜’이 벌써 11번째 청년을 소개했다. 공업이 강세인 창원에서 농업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청년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금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영농기술을 배웠다’ 등 실질적으로 도움된 제도뿐 아니라 현실에 직면한 어려움까지 당사자들을 통해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비슷하게 기획되었던 ‘청년, 경남을 말하다’는 작년 11월에 멈춰 있어 아쉽다.


    지자체 물가안정 대책 심층 보도 필요

    ◇신우열(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위원= 기름값 연일 최고가, 가스요금 및 전기요금 인상, 고물가 지속 예상 등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뉴스가 지속됐다. 경남신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국제 곡물가격과 유가 인상 등 외부적인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시장도 여기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남신문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도민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가와 같은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이슈에 대해 언론은 과장하지 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상황에 대처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경남신문은 정부가 내놓은 민생안정대책을 기사화한 바 있는데, 이러한 정책을 단순 보도하는 데에만 그치지 말고 실제로 어떤 정책이 어떤 부처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지,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취재하고 비판해야 한다. 특히 경남신문은 경남도의 각 지자체가 물가안정 등 도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취재하여 보도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부각시키는 것보다는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을 우선시하기를 권한다.


    경남지역 노동계 소식 잘 담아내

    ◇정영현(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육법규부장) 위원= 도내 노동계가 바쁜 6월을 보내고 있다. 지역적 내에서는 현장에 복귀했지만 총파업 유보를 선언한 화물연대, 집단 중대재해가 발생한 대흥알앤티와 두성산업 문제, 레미콘 노동자들의 파업과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끝장농성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일본 산켄전기의 일방적 청산을 반대하며 서울사무소 농성과 단식을 진행 중인 한국산연 노동자 등이 8월보다 뜨거운 6월을 보냈다. 17일자 김용락 기자의 ‘도내 노동계 하투 올해 더 거세다’ 기사는 이러한 경남 지역 노동자들의 소식을 정리했다. 지역 곳곳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은 지역의 노동정세가 어떠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심도있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14일자 김용락 기자의 ‘화물연대 파업 핵심은 안전운임제 갈등’ 기사는 파업 후 과정을 전하고 갈등 원인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높여 냈다. 16일자 ‘급한 불 껐지만 안전운임제 지속 불씨 남아’ 기사는 화물연대 파업이 합의 후 상반되는 화물연대 입장과 교섭 대상이었던 국토부 입장을 보도하고 향후 예상되는 상황을 분석했다. 전국적 화제였던 파업이었던 만큼 경남신문의 파업관련 보도가 충분한 안내자의 역할을 했다.


    환경문제 의제화 계속 하겠다

    ◇조윤제 편집국장= 문화면 지면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이는 전체 지면개편과 관련된 문제여서 당장 답변이 어렵다. 현재 순수 문화기사가 1주일에 3일 편집되지만, 별도 문화기획으로 △문인이 만난 명인 △시와 명소 △신문화의 향기 등 다양한 문화 기획기사를 배치해 고품격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우주청이 설립되면 경남의 특화된 미래먹거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항공우주청 설치시 기대되는 효과 등에 대해 심도있는 기획을 하겠다. 선거후 폐현수막 문제 제기 기사를 칭찬하셨는데, 환경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계속 의제화 하겠다. 특히 지역신문 경제면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더 채근질 하겠다.

    정리=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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