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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펫(Pet)] 반려묘가 먹어야 할 필수 영양소

골라 먹는 묘미 있다

  • 기사입력 : 2022-07-07 2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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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처럼 반려동물 역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영양이 균형 있게 함유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반려묘에게는 과연 필요한 영양분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반려묘 특성에 맞는 사료나 음식을 채워나가 보는 건 어떨까.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해당 영양소들이 풍부한 음식들을 알아본다.


    ◇비타민A= 비타민A는 눈, 피부, 뼈, 점막의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특히 점막 형성을 정상화해서 채내로 병원체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감염증에 대처한다. 고양이에게 비타민A가 부족하면 점막이 약해져 감염증에 잘 걸린다. 피부나 눈에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섭취가 지나치면 급성 중독증을 일으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반적인 식생활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닭·돼지·소 간, 은대구, 장어 등이 있다.

    ◇나이아신(비타민B3)= 나이아신은 고양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고양이는 트립토판에서 나이아신을 합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이아신이 결핍되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아신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참치, 가다랑어, 돼지·소 간, 고등어 등이 있다.

    ◇식이섬유= 식이섬유는 췌장 등에서 분비되는 소화 효소로 소화되거나 분해되지 않는 섬유질이다. 대장 내 세균의 먹이가 돼 대장 안 pH를 산성화하고 수분 흡수를 촉진한다. 변을 단단하게 뭉치도록 하며 변의 부피와 수분 등 장을 늘리는 역할도 한다. 소화할 수는 없지만 장내 세균의 먹이가 돼 배변 활동을 돕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호박, 당근, 옥수수, 고구마 등이 있다.


    ◇아이소루신= 아이소루신은 케토원성 및 당원성의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단백질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케토원성 아미노산이란 체내에서 지방산→케톤체로 전환될 수 있는 아미노산을 말하며 케톤체는 근육이나 뇌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원이 된다. 성장 촉진이나 신경 기능 활성화 효과 외에도 혈관 확장, 간 기능 강화, 근육 강화 등 쓰임이 많은 아미노산이다. 아이소루신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가다랑어포, 뱅어포, 콩, 김, 영계 가슴살 등이 있다.

    ◇페닐알라닌= 페닐알라닌은 고양이의 체내에서 티로신→도파로 변환되고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로 바뀌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다. 사람의 경우 우울 증 등의 질병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또 갑성샘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한다. 페닐알라닌의 결핍 시 새끼고양이의 경우 몸무게 감소, 털의 변색, 신경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페닐알라닌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가다랑어포,뱅어포, 콩, 말린 김, 참치 등이 있다.

    ◇트립토판= 트립토판은 방향족 아미노산으로 분류되는 단백질 구성 아미노산으로 당대사를 통해 포도당을 만들어내는 당원성과 케토원성을 갖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개는 트립토판에서 나이아신을 합성하지만 고양이는 트립토판에서 나이아신을 충분히 합성할 수 없다. 또 트립토판은 체온조절이나 수면 등에 관여하는 세로토닌이나 서캐디언 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전구체로서 중요하다.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가다랑어포,뱅어포, 콩, 말린 김, 치즈 등이 있다.


    ◇타우린= 고양이에게는 타우린을 합성하는 효소가 없는 탓에 결핍되면 중심 망막 퇴화와 확장형 심근증이 생기므로 필수 영양소다. 심장, 근육, 간, 신장, 폐, 뇌 등에서 소화와 신경 전달에 관여한다. 타우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굴, 문어, 새우, 정어리, 꽁치 등이 있다.

    ◇리놀레산= 리놀레산은 식물성 재료로 섭취해야 하는 고양이의 필수 영양소다. 리놀레산 등의 필수 불포화 지방산이 부족하면 피부 건조, 피부 윤기 사실, 비듬, 불임, 지방간, 식욕 저하, 몸무게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리놀레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해바라기유, 면실유, 옥수수유, 콩기름, 참기름 등이 있다.

    ◇아라키돈산= 사람의 경우 오메가6 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은 리놀레산에서 만들어지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합성 효소 작용으로 필요한 양을 직접 얻을 수는 없다. 아라키돈산 등의 필수 불포화 지방산이 부족하면 피부 건조, 피부 윤기 상실, 비듬, 불임, 지방간, 식욕 저하, 몸무게 감소 등이 나타난다. 아라키돈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달걀, 삼치, 돼지 간, 참고등어, 미역 등이 있다. <참고도서= 고양이 영양학 사전>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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