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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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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근골격계 질환은 도수치료로 개선

윤석환 (창원제일종합병원 제1신경외과 원장)

  • 기사입력 : 2022-08-08 08: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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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을 맞아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두통과 어지럼증, 목, 등,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이번에 내원한 14세 남학생은 잦은 두통과 어지럼증, 어깨, 등 근육의 통증을 호소해 x-ray 검사를 해보니 일자목을 동반한 경추 관절의 변형과 요추의 측만증이 진행되고 있었다. 원인은 평소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과 불량한 습관이었다.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은 현훈 또는 현기증으로 나타난다. 현훈(vertigo)은 회전성의 어지러움을 의미하고, 현기증은 현훈을 포함한 눈앞이 깜깜하고 불안정한 느낌을 동반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는 주로 뇌 질환과 빈혈 등을 먼저 떠올리지만, 경부 병변으로 변형성 척추, 편타성 상해(채찍질 손상), 추골동맥 압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추성 현훈은 경부의 움직임이나 자세 변화로 나타나며 수 분 혹은 수 시간 동안 지속된다. 환자들은 균형감 이상, 불안정, 방향감각 상실, 목의 통증, 목의 가동범위의 제한 등의 증상과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한다. 균형 감각과 방향감각의 이상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공포를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종종 수년간 지속돼 삶의 전반적인 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듯 근골격의 해부학적 변화로 인한 통증은 임상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일자목과 거북목은 치료 없이 오래 유지되면 목이 받는 충격을 분산하지 못하고 그에 따라 외부 충격 혹은 디스크가 받는 압력이 그대로 전달돼 여러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 일자목의 위험은 목 디스크를 유발하고 이는 경추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14세의 소년처럼 상황에 따라 경추와 연결을 짓고 있는 어깨나 기타 허리까지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기에 진단을 받는다면 비수술적 방안으로도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해부학과 생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손을 이용해 시행하는 물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변형된 척추나 관절 등에 교정이나 손 마사지, 운동법 등 다양한 술기로 원래의 상태로 구조회복이나 기능회복을 시켜주는 치료법이다.

    운동과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도수치료의 운동을 위한 목적은 관절의 움직임, 근육 수축 및 처방된 활동을 포함하고, 치료적 목적은 통증 경감과 근력 및 관절 범위 증가를 포함하는 기능향상이다. 이를 위해 숙련된 치료사가 직접 환자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체의 전반적인 대칭과 균형을 면밀하게 파악해 뒤틀린 경추와 척추 기타 골격을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측만증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틀어진 골반교정을 비롯해 테니스엘보, 오십견, 굽은 어깨교정 등 각종 만성적인 통증 치료에도 안전하게 적용하는 치료법이다.

    전자의 남학생은 도수치료와 습관변화를 병행하기로 했다. 꾸준한 치료와 노력으로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바른 척추를 유지하길 빌어본다.

    윤석환 (창원제일종합병원 제1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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