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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윤철호)는 폐암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하기 위한 전자기유도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이하 ENB)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폐암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인데, 기존의 기관지내시경을 활용한 조직검사 방법은 폐 중심부에만 국한돼 있어 병변이 폐 중심부를 벗어난 곳에 있을 때는 피부로부터 긴 바늘을 폐 안으로 찔러 조직 채취를 시도하거나,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조직검사 시도 자체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전자기유도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ENB) 시술 장면./경상국립대병원/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고안된 ENB는 내비게이션 CT 촬영으로 얻은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폐를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해 폐암 의심 부위를 정확히 찾는 기술이다.
정이영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분과장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이어 경남에서는 두 번째로 ENB를 도입하게 됐다”며 “지역민들이 폐암 진단을 조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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