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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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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마수걸이 골’… 경남, 5위 탈환

안산전서 맹활약 …2-1 승리 견인
내일 ‘5위 경쟁’ 충남아산과 격돌

  • 기사입력 : 2022-08-29 2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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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출신의 경남FC 미드필더 카스트로가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면서 경남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남은 최전방 공격수인 티아고를 주축으로 공격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상대 팀의 집중 견제에 티아고는 고립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 영입한 카스트로와 토종 공격수인 모재현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경남은 큰 걱정을 덜었다.

    경남FC 카스트로가 지난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카스트로가 지난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지난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년만에 3연승을 맛본 경남(12승8무10패·승점 44점)은 충남아산FC(11승10무10패·승점 43점)에 잠시 뺏겼던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반기까지 경남의 공격력은 타 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서웠다. 그러나 티아고와 함께 공격을 이끌던 에르난데스와 윌리안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 구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격력이 무뎌졌다. 이에 급하게 대체자원으로 카스트로와 엘리아르도를 영입했지만 설기현 감독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홈경기에서 카스트로는 화려한 개인기와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급기야 전반 18분께 카스트로는 경남으로 이적한 지 4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뽑았다. 원기종이 안산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찔러준 패스를 빠르게 쇄도해 들어가면서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이날은 모재현도 힘을 보탰다. 전반 42분 모재현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그의 시즌 4호골.

    이날 먼저 치러진 경기에서는 충남아산이 전남FC를 3-1로 누르면서 경남은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승점은 물론 2년만의 3연승을 거두면서 다시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카스트로는 공격 포지션에서 역할을 잘 이해하고 다른 선수들이 하지 못하는 것까지 할 수 있는 선수다”며 “오늘 골도 넣고 나름대로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이날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제는 다음 경기다. 5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충남아산과 31일 원경정기를 치른다. 경기의 승패에 따라 5위 자리가 또 바뀔 수 있다. PO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충남아산전에서 승점을 따내야 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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