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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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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에 국힘 분열

조영제 원내 대표 등 도의원 10여 명 기자회견 열고 “도 계획에 동의”
전기풍 의원 “도지사의 독단적 결정” 반대 표명

  • 기사입력 : 2022-09-25 2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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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추진에 경남도의회 내 국민의힘이 분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도의원 다수가 경남도 계획에 대한 적극 지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일부 의원은 ‘도지사의 근거 없는 독주’라며 노선을 달리 하는 분위기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도의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가 최근 밝힌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계획에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도의회/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도의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가 최근 밝힌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계획에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도의회/

    조영제(함안1)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도의원 10여명은 지난 2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발표한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에 동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에 대응한 부울경 초광역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나, 그 길은 일부의 의지로 추진된 특별연합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11대 도의회 당시 다수였던 민주당이 쫓기듯이 의결을 강행해 지금의 특별연합이 탄생했고, 그 결과 우려했던 대로 행정·재정적 권한은 고사하고 15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예산과 140여명의 인력소요 등 막대한 행정비용만 가져오는 데 더해 경남도에 더 많은 희생이 요구되는 아쉬움 가득한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수도권의 끝없는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큰 걸음에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 망정 의미 없는 명분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힘을 합쳐 도민 만을 바라보고, 부·울·경이 미래로 비상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에 적힌 주체가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인데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동의한 입장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영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몇 분의 의원이 부울경 특별연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경남도가 사전에 도의회와 논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었을 뿐 경남도 입장에 반대한다는 건 아니었다”면서 국민의힘 의원 60명 모두 이날 기자회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최근 이영수(양산2, 국민의힘), 허용복(양산6,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경남도 입장에 반대 입장을 밝힌 전기풍(거제2, 국민의힘) 의원은 “회견문 내용 관련해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입장 표명에 대응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기에 ‘도의회는 도청의 부속기관이나 들러리가 아니다’, ‘도의원은 도민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하는 건데 도민은 이런 걸 바라진 않을 것이며 도지사가 전임을 일삼는 이런 것은 막아야 한다’고 건의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제안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회견에는 앞서 경남도의 입장에 반대했던 의원들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전 의원은 또 “도민께, 그리고 도의회에 의견을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도 문제지만, 이에 앞서 도지사는 특별연합에 반대하는 근거인 실익 관련 연구용역도 공개하지 않았다. 탈퇴 이유를 찾기 위해 연구원에 의뢰 용역을 하지 않았나라는 의구심도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같은 정당이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당론에 따르지 않아 날 제명시킨다 해도 도민을 제명시키진 못한다. 도민들은 문제가 있으면 말하라고 의원 배지를 달아준 것”이라면서 “용역 결과를 두고 실제 실익이 있는지 따져보기 위한 특위를 만들 계획이다. 실제 저와 같이 경남도 입장에 의문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여럿 있지만 누군가의 설득으로 돌아서는 상황이 생기고, 이에 따라 특위 구성 요건(10명)이 충족이 안되면 민주당 의원들 4명과 같이 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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