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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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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들 위해 ‘심장 뛰는 야구’ 하겠다”

NC 새 사령탑 강인권 감독 취임
“김경문 감독의 메시지 항상 기억 가을야구 목표… ‘원팀’ 만들어 좋은 성적·재밌는 야구 보여줄것”

  • 기사입력 : 2022-11-03 20: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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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해야 한다.”

    NC 다이노스의 ‘3대 감독’ 강인권 감독이 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각오를 밝혔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3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3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NC다이노스/

    행사는 구단 임직원 및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후 감독 소개, 유니폼·꽃다발 전달, 대표이사 환영사, 취임사,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

    강인권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NC 다이노스가 명문 구단을 향해 가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 구단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NC 다이노스의 심장인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강 감독은 3가지를 중점으로 이야기 했다. 강 감독은 “먼저 ‘팬이 있고 야구가 있다’라는 말로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팬들에 대한 보답은 ‘좋은 성적과 재밌는 야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에 앞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최선의 노력과 과정이 중요하다. 저부터 우리 팬들을 먼저 생각하고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겠다”며 “두 번째로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 원팀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팀을 구성하는 모두가 노력하며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한 뒤에 오는 즐거움과 보람은 더 크며 팬분들 역시 더 큰 박수를 보내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 타석, 한 번의 투구에 소중함을 아는 선수들이 단 한 명의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이 심장이 뛰는 야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세상에서 가장 열정적인 창원 팬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돼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 일문일답.

    - NC 창단부터 시작해 10년 만에 정식 감독이 됐는데 남다르지 않은지.

    △창단 구성원으로 시작하며 설렘과 기대감을 가지고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노력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김경문, 이동욱 감독에 이어 3대 감독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 어떤 색깔을 내는 팀이 되고 싶나.

    △코치,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가진 신념과 야구 철학은 항상 코치와 선수가 중심, 주연이 되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선수들과 코치들이 주연이 돼 팀이 구성 돼야 한다. 팀의 리더가 바뀔 때마다 문화가 바뀌면 강팀이 될 수 없고 생각한다.

    -감독 대행으로서 반시즌 경험들이 어떻게 작용할까.

    △반년 대행을 하는 동안 큰 자산과 경험을 얻었다. 대행을 하는 동안 팀을 정상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한 게임 한 게임을 최선을 다했다면 앞으로는 구단의 방향성과 더 높은 성적을 위해서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FA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꼭 잡고 싶은 선수는.

    △모두가 필요한 선수들이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구단과 면밀히 이야기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강하고 싶은 포지션은.

    △현재 FA에 집중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했기에 내년 시즌에 기대감을 갖고 성장하리라 생각한다. 다른 것보다 FA 선수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FA를 놓친다면 전력 약화에 대한 방안은.

    △김중원과 박준영, 오영수 등 올해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내년에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선수들이 성장을 해준다면 기존의 FA선수들의 위치까지는 힘들겠지만, 팀의 주축으로서 충분한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 생활에 영향을 준 분은.

    △김경문 감독님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여기까지 있을 수 있는 것은 김경문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님의 야구는 아직 저에게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이 주셨던 메시지를 항상 기억하면서 좋은 야구를 하도록 하겠다.

    -감독님이 구단에 바라는 것.

    △대표이사님이 말씀해주신 것 중에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언제든지 변화는 모습이 보인다면 구단에서도 질책을 해줬으면 한다.

    -대행 때와 감독이 되고 나서 변화되는 부분이 있을지.

    △믿는 만큼 선수들이 준비과정을 철저히 해주면 좋겠다. 이런 부분들이 이제 더 짙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평등하게 기회를 줄 것이고 살아남는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원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없이 벌을 내릴 것이다.

    -내년을 위한 보충해야 할 부분은.

    △구창모를 제외한 국내 선발진들이 발전돼야 경쟁력이 생길 것 같다. 송명기, 신민혁, 신영수 등을 경쟁시키면서 발굴해야만 내년에 더 좋은 야구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표.

    △가을 야구가 목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1차 목표며 이뤄진다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할 것 이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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