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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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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권희동·이명기와 결별?

올해 출전 횟수 적고 성적 부진
마틴 가세로 외야 입지도 좁아져
FA 계약 빨간불… 향후 행보 주목

  • 기사입력 : 2022-12-13 2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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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보강을 위해 새 외국인 선수 제이슨 마틴을 영입한 NC 다이노스가 권희동과 이명기를 계속 품에 안을까.

    올 성적 부진으로 NC와 FA 계약이 불투명한 권희동(왼쪽)과 이명기./NC 다이노스/
    올 성적 부진으로 NC와 FA 계약이 불투명한 권희동(왼쪽)과 이명기./NC 다이노스/

    NC는 지난 9일 제이슨 마틴과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8만, 연봉 72만, 옵션 10만)에 계약을 마쳤다. 마틴은 175cm, 83kg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올해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때려낸 장타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전문 외야수 답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마틴의 영입으로 NC는 장타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다. NC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지난 2020년 팀 홈런 187개를 쳐내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NC는 팀 홈런의 중심에 있었던 애런 알테어와 나성범이 떠난 뒤 팀 홈런의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올 시즌 NC는 팀 홈런 105개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홈런 수가 줄어든 상황 속에서 양의지와 노진혁마저 두산과 롯데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통합 우승 당시 홈런을 책임졌던 4인방이 떠난 현재 장타력이 뛰어난 마틴이 홈런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러한 가운데 NC는 권희동, 이명기와 결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직전 박건우와 손아섭이 NC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외야 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마틴의 합류로 외야를 맡았던 이명기와 권희동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기량 측면에서도 이명기와 권희동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명기와 권희동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97경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시즌이 시작된 후 이명기와 권희동은 팀에 합류했지만, 박건우와 손아섭 등의 활약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다. 올 시즌 이명기는 94경기에서 타율 0.260 23타점 OPS 0.648을 기록했으며 권희동은 82경기에서 타율 0.227 5홈런 22타점 OPS 0.654 성적을 남기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현재 NC는 외야진 선수 구성마저 탄탄해 이명기와 권희동의 설 자리는 좁아졌다. 다음 시즌 박건우와 손아섭, 마틴이 주전 외야를 책임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8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던 한석현이 FA 자격을 얻어 NC에 합류했다. 군 복무를 마친 김성욱도 가세할 예정이며 퓨처스리그 홈런 1위(17홈런)에 오른 오장한 역시 1군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기는 이번 FA 시장에서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권희동은 25인 보호명단 외 선수 1인을 줘야 하는 B등급이라는 점에 발목이 잡혔다. NC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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