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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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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답게, 모두를 이롭게’ 미래교육 역량 키운다

2023 경남교육 방향 들여다보니
‘배움 중심 새 교육’ 등 기존 정책 이어가고
책임교육 중요성 반영해 교육복지 강화

  • 기사입력 : 2022-12-27 20: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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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경남교육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에 따르는 5가지 정책을 추진한다. 내년 경남교육 방향성을 짚어본다.

    경남교육청은 미래 교육 ‘자립’과 ‘공존’을 주요 가치로 두고, 경남의 모든 학생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미래역량을 길러주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2023 경남교육 설명회’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각종 문구가 새겨진 타월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23 경남교육 설명회’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각종 문구가 새겨진 타월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과거 정책 방향에 기반한 민주성, 공공성, 미래성, 지역성 등의 철학을 바탕으로 기존의 5가지 정책인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더불어 행복한 교육 복지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 등을 이어간다. 특히 변화된 부분은 코로나 이후 요구되는 책임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해 더불어 행복한 교육 복지를 중점 정책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기존 정책들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모두 챙기겠다는 것이 경남교육청의 의지다. 경남교육청은 더 새로운 배움을 실현하고 더 균형 있고 따뜻한 통합교육 복지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조성하고 더 넓고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역량 중심 교육과정=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해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과 교육과정 개발 및 지원이 확대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한글 교육을 강화하고 입학 초기 적응 활동도 현재보다 개선된다. 저학년 놀이 및 신체활동도 강화된다. 3~6학년은 최대 68시간 내에서 학교 교육과정 자율성이 확대돼 새로운 과목과 활동의 개설 운영이 가능해진다. 중학교에서는 기존의 자유학년제가 자유학기제로 전환된다.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구현을 위해 수업량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적용된다.

    ◇고교학점제 및 맞춤형 진로 진학 지원= 고교학점제는 올해 직업계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가 도입했으며, 일반고의 경우 부분 도입돼 2023~2024년 단계적 이행을 거쳐, 2025년 전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다. 과목별 기본 및 필수 이수 학점이 조정되고, 융합 과목이 신설되는 등 선택 과목이 다양해진다. 직업계고 또한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해 산업 맞춤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산업 중심으로 학과 개편과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취업 준비 지원금 및 경남 직업계고 꿈디딤(취업준비지원금) 사업과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 운영 지원 등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맞춤형 진로·진학 체계 운영= 학생의 진로·진학 지원에 대한 맞춤형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 상급 학교 진학 상담 정례화로 체계적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 통합상담센터를 대입 정보센터와 연계 운영한다. 지역별 균형 있는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해 동부권 대입정보센터를 신설·운영하고 권역별 대학 진학 박람회와 진로 교육 콘퍼런스를 강화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최첨단 지능형 경남진로교육원을 설립해 진로 설계부터 상담, 지원까지 학생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의 개별성이 삶의 힘이 되는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AI 플랫폼인 ‘아이 톡톡’ 기능을 고도화해 교육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기본 체계를 구축한다. 에듀테크 기반 미래 운영을 위해 스마트 교실을 구축하고,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아이북’ 보급에 이어 2023년에는 교사형 노트북을 보급한다.

    ◇학생을 위한 학습·성장= 무상 교육의 범위를 만 5세 대상 사립 유치원과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전 학교급의 무상 교육을 양적·질적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교육 복지 안전망을 구축, 교육 취약 학생을 대상으로 경제 상황부터 학습, 건강, 심리 지원까지 적기에 통합 지원하는 체제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사를 확대 배치해 학교 안팎에서 더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교육 복지 협력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또, 초등 저학년 학생을 위한 한글 및 기초 학력, 수학 책임교육을 강화하고, 한글 교육 수업시간을 확보하는 등 초등 문해력과 읽기 곤란 학생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미 발생한 교육 결손 해소 및 학습 지원을 위해서는 학교 안과 밖의 누리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특수교육 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유아특수학교와 김해 제2 특수학교를 설립해 발달 단계에 적합하고, 장애 학생의 소질과 재능을 살리는 교육을 실현한다. 학생의 장애 특성을 고려한 실생활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특수학교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을 위해 고교학점제 현장지원단 및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다문화 교육과 대안교육에 대한 정책도 강화된다.

    ◇행복학교·행복교육지구 강화= 3개교씩 작은학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과대·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창원권역 등 지역 맞춤형 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또,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미래 교육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 또, 행복마을학교 운영, 찾아가는 행복마을학교 카멜레온 버스 운영 등 마을교육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교육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 40년 이상 노후된 시설을 개축·리모델링해 공존과 혁신의 가치를 담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확대해 나간다. 동부권에는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서부해안권에는 해양안전체험관 신설을 추진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생 등하교 승하차 구역 설치를 공동 추진하는 등 통합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 또 지역과 상생하는 학교 마을 공동체를 만든다. 마산 제2 바다도서관, 2기 김해 지혜의바다 도서관,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에 이어 서부권에도 지혜의 바다를 건립할 예정이다. 서부 해안권에는 학생문화복합센터를 건립, 복합 문화공간을 확대한다.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위한 생태전환교육 강화= 생태전환 교육의 강화를 위해 환경교육 특구를 확대한다. 가칭 경남생태환경교육원 신설도 추진한다. 창녕 우포생태교육원을 확장·이전하고, 남해 해양습지를 활용한 가칭 경남 생태환경교육원 남해분원 설치 및 운영을 추진한다. 또, 창원 교육단지 내 생태숲을 조성해 유치원 유아들을 위한 특화된 생태전환 교육에도 힘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민주시민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헌법 교육을 내실화해 자율과 참여, 책임 및 자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학생의회도 활성화해 미래 사회의 민주 시민으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을 확대해 나간다.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전문 인력을 확대, 학교폭력 조기 감지 온라인시스템 구축으로 학교폭력 예방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생명 존중 교육도 강화한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가장 나답게, 모두를 이롭게!’를 주제로 ‘2023년 경남교육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경남의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해 △미래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수업 혁신 △책임 있는 교육 복지 실현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조성 △지속가능한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생태전환교육 강화 △함께 참여하고 협업하는 행복한 일터 조성 등 5가지를 약속했다. 특히, 박 교육감은 교육 및 수업의 혁신이 교육의 미래임을 강조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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