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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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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새해 도민과의 대화] “기업·투자·창업… 경남 활성화 열쇠”

원전 산업 활성화·소상공인 지원
창업 클러스터 조성·쌀값 대책 등
도민들 다양한 정책 제언 쏟아내

  • 기사입력 : 2023-01-02 2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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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의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일과 지역의 창업을 활성화 시키는 일”이라며 “창원시와 협의가 되면 중동지구를 개발하고 남은 3만평 정도의 공공용지를 종합적인 창업스타트업 지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일 열린 ‘도민과의 대화, 2023년 계묘년 새해 도정에 바란다’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일 열린 ‘도민과의 대화, 2023년 계묘년 새해 도정에 바란다’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 지사는 2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2023년 새해 도정에 바란다’ 행사에서 70명의 도민들과 2시간 가까이 질의를 주고받았다.

    도민들은 원전 산업 활성화, 창업 클러스터 조성, 소상공인 지원, 쌀값 문제 대책, 지역 내 재난 및 안전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쏟아냈다. 박 지사는 이에 즉답했으며, 간부공무원들이 추가적인 설명에 나섰다.

    이날 곽성욱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좋은 인재 유입과 스타트업 보육·육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산업단지 소재를 넘어선 집적화와 접근성, 문화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는 스타트업 클러스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경남에서는 창원 중동이 가장 최적지라고 보는데, 도지사님의 스타트업 클러스터 특별계획구역 수립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박 지사는 “그동안 우리 경남에서 대학교나 정부의 지원으로 창업보육센터라든지 여러 가지 창업 지원 시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창업 관련 각종 기능이 집적돼 있고, 문화나 여가공간이 있을 때 창업 지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며, 곽 대표가 제안한 창원 중동지구에 종합적인 창업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공간이 만들어지면 위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굉장히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창원시와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 2023년 계묘년 새해 도정에 바란다’에서 도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 2023년 계묘년 새해 도정에 바란다’에서 도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또 원전관련 업체인 삼홍기계에서 근무 중인 김서영씨의 경남의 원전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질의에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관련된 협력업체들이 밀집돼 대한민국의 원전 산업에 굉장히 중심지였는데 지난 정부 때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직격탄을 받았고,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원전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에서는 원자력 종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중소 원전업체들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장기적으로 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 등 새로운 기술개발을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의 안전관련 정책에 대한 제언도 집중됐다. 남기훈 창신대학교 교수는 재난 상황 발생 시 행정과 주민 간의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이·통장의 안전교육 실시로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했고, 경남 안실련의 이정경 안전교육 강사는 안전인식 교육 강화 및 지원을 요구했다. 박 지사는 “행정과 도민들 사이 중간역할을 할 수 있는 이장님과 통장님과 같은 분들이 재난상황시 대응 및 위기가정 사전발굴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해보겠다”며 “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나 또 안전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을 교정해 주는 전문 강의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도정에 대한 직접적인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 이미화씨는 “도청 산하 기관에서 봉사를 하면서 담당 직원들에게 제대로 처우를 받지 못하는 등 이상한 일을 당했다. 도청으로 연락했는데 이야기 할 통로가 없었다. 도청에서 자원봉사자 처우와 관리하는 고위직 담당자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지사는 “도지사가 자원봉사 담당자 하겠습니다. 제 전화번호 알려드릴 테니까 앞으로 일 있으면 도지사에게 전화하시면 된다”며 “이 사례를 들어서 올해는 대대적으로 공직자 마인드 교육을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참석자 전원이 날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행사 동영상은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경남TV’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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