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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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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교 평준화지역 5개 학군 모두 모집인원 미달

2023학년도 일반고 모집 현황
‘황금돼지해 세대’ 대비 정원 늘려
예년 비해 특성화고 등 지원 많아

  • 기사입력 : 2023-01-08 2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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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2023학년도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고 모집을 실시한 결과 모든 학군에서 모집인원이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6일 도내 평준화지역 5개 학군 62개 일반고 합격자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1만3974명 모집에 1만3472명과 정원 외 42명(국가유공자 자녀 30명, 특례입학 대상자 12명)이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하지만 모든 학군이 모집인원보다 미달하면서 추가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군별로 살펴보면 1학군(창원시 성산구·의창구)은 19개 고등학교 3696명 모집에 정원 내 기준 3503명이 지원해 193명이 미달했다. 2학군(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은 13개 고등학교 2548명 모집에 80명이 미달했으며, 3학군(진주시)은 11개 고등학교 2637명 모집에 30명이 미달했다. 진주지역의 경우 지원 미달은 처음이다. 4학군(김해시)은 12개 고등학교 2788명 모집에 213명이 미달했으며, 5학군(거제시)은 7개 고등학교 2305명 모집에 28명이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 김종승 장학관은 “현재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지난 200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세대다. 그렇다보니 어느 학년보다 학생 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며 “현재 고1 보다 학령 인구가 전국적으로 5~6만명 정도 많은 것으로, 경남도 또한 지난해보다 중학생 수가 3400명 정도 많아서 정원을 조정하는 등 대응을 미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에서 대비를 충분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그것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고 불안해 하다보니 예년에 비해 과학고나 예술고, 직업계고 등 특목고·특성화고 쪽으로 많이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평준화 지역으로 불리는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하는 학교들은 물론 대입 수시모집에 내신을 생각해 군 단위의 작은 학교에도 학생들이 지원해 미달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배정된 학교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경남교육청 누리집에서 공개된다. 16일에는 배정된 고등학교에 등교해 입학 등록에 관한 안내를 받고, 합격자는 18일까지 반드시 등록을 마쳐야 한다.

    한편 평준화지역 고등학교 배정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남녀를 구분해 9등급으로 나눈 후 1차에서 3차추첨까지는 학교별 등급 정원만큼 지망 순서대로,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한다. 4차추첨부터는 정원 미달 학교를 대상으로 등급에 관계없이 지망학교 순으로 다시 무작위 추첨·배정한다. 배정된 학교는 변경되지 않는다.

    경남도교육청은 미달된 학군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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