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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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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시철도 ‘우선 추진’ 노선 찾는다

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의뢰
수요·경제성·재무 타당성 등 분석
3개 노선 중 최적 1개 노선 선정

  • 기사입력 : 2023-01-09 1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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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도시철도(트램)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는 등 도시철도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트램(노면전차)은 도로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도로 위에서 운행하는 버스의 속성과 독립된 레일을 이용하는 철도 성격이 혼합된 교통수단이다.

    9일 조달청 나라장터의 사전규격 공개에 따르면 창원시는 ‘창원 도시철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조달청에 발주 의뢰한 상태다.

    과업 지시서에 명시된 예산은 1억4994만원, 과업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창원시는 이번 용역이 창원 도시철도 3개 노선에 대해 사업 추진을 위한 경제적 타당성, 적정 추진 시기 등을 분석하고, 수요 예측을 통한 경제성 분석,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계소통 등 제반사항을 검토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주요 노선 대안 마련, 정거장 위치, 환승연계를 고려한 열차운영계획, 철도차량 시스템 등 기술적인 면을 검토하고, 민자유치 가능성 등 운영방식 조사와 국내외 철도 시스템, 선진국에서 구축·운영되는 트램 및 환승센터 사례 등을 살필 계획이다.

    특히, 계획한 3개 노선 가운데 교통 수요와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등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해 최적으로 1개 노선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창원 도시철도 3개 노선(L=68.3㎞)은 1호선 : 마산역~봉암교~창원중앙역(15.8㎞), 2호선 : 창원역~성주사역~진해역(19.3㎞), 3호선 : 월영광장~창원시청~진해구청(33.2㎞) 등이다.

    노선 선정과 관련, 시 관계자는 “주변 교통량 등을 감안한 지역 통행 패턴을 분석하고, 추진 시기 지장물 현황과 지역 민원, 향후 추진과정에서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2개 이상의 노선 대안을 선정한 뒤 이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과 결과를 비교해 최적의 노선을 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과업 세부 내용에는 인구를 비롯한 자동차 보유대수, 환경·지리적 지표를 반영한 교통 현황 분석, 차량 기지 위치와 규모, 최신 사양의 트램(수소·전기트램)에 대한 기술적 장단점 분석을 통해 창원시 여건에 맞는 적합한 차량 시스템 제시 등이 포함됐다.

    시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 및 재검토 등을 결정하며, 추진될 시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기본계획 확정·고시, 사업계획 수립 및 승인 등의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의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경제적 타당성뿐만 아니라 재무적 타당성을 고려해서 최적 노선을 선정하는 것”이라며 “용역 발주는 국토교통부에서 ‘경남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승인 이후인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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