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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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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시설 없는 거제에 2026년 화장장 선다

시민, 통영 등 인근 지역 이동 불편
시, 3월 용역 결과 따라 추진위 구성
연초·사등·동부 3곳 후보지 거론

  • 기사입력 : 2023-01-29 2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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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시설이 없는 거제시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립 화장장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거제시는 오는 3월 완료되는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화장장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화장장 건립 후보지는 연초면 천곡리 일원, 사등면 지석리 장좌마을 거제추모의집 일원, 동부면 산촌리 시유지 등 3곳이다.

    시는 올해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와 관련조례 제정 등을 거친 뒤 2025년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화장로 3기를 포함한 화장장 건립에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제시에는 화장시설이 없어 그동안 시민들은 화장을 하기 위해 인근 통영과 고성, 진주·사천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지난해 거제지역 사망자 1273명 중 1002명(78.7%)이 화장을 선택했으며 이 중 667명(67%)은 통영시로, 88명(9%)은 진주지와 사천시로, 83명(8%)은 고성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164명(17%)은 경남의 다른 지역을 찾았다.

    화장장 이용 요금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화장시설이 관외 이용자 요금을 관내 이용자보다 5~10배까지 높게 책정하고 있다. 거제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영 화장장의 경우 지난해 화장장을 새롭게 건립하면서 45만원이던 관외 이용자 요금을 80만원으로 올렸다. 통영시민은 10만원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화장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지역에 화장장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민 동의가 중요한 만큼 지혜롭게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시청 전경./거제시/
    거제시청 전경./거제시/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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