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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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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반대’ 총경 전보 인사 ‘후폭풍’

8일 경남경찰청 앞 1인 시위
직장협 회장단도 비판 입장문

  • 기사입력 : 2023-02-08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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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지난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에 참석한 총경들에 대한 이른바 ‘좌천성 인사’를 놓고 경남경찰에서 1인 시위와 성명이 나오는 등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6일 5면  ▲경찰국 반대 총경들 좌천 인사? )

    류근창 마산동부서 경감이 8일 도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류근창 마산동부서 경감이 8일 도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류근창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8일 오전 10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된 2명의 총경을 비롯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에 참석한 총경들 다수가 납득하기 힘든 아픔을 겪어 현장 경찰관으로서 슬프다”며 “불이익을 감수하고 현실보다 역사를 선택한 경남경찰청 112상황실 두 분의 총경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피케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 소규모 회의를 주도한 인물로 이번 논란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위에 나선 현장 경찰관이다.

    류 경감은 “지금까지 경찰 조직에서 이런 보복성 인사는 한 번도 없었다”며 “현실은 비통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했구나’라고 후배 경찰들은 알고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경남경찰 24개 관서 직장협의회 회장단도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최일선 지휘부인 총경에 대한 인사는 정권이나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일 발표된 경찰 총경급 전보인사에서 지난해 7월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에 참석한 총경들이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등에 배치되면서 ‘보복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경찰 중에서는 총경 2명이 회의에 참석했는데, 2명 모두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났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6일 “인사 대상자의 역량과 자질은 물론 공직관과 책임의식, 대내·외 다양한 평가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한 결과”라며 보복 인사 주장을 부인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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