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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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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직업계고, 신산업·학생 선호 학과로 개편

경남교육청, 고도화 정책 지속 추진
스마트팩토리·로봇산업 분야 늘려

  • 기사입력 : 2023-02-10 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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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직업계고등학교 신입생 충원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남교육청에서는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해 첨단 산업 맞춤형 학과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진로교육과는 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 로봇산업 설비,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 분야와 스마트디자인, 미디어 콘텐츠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로의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된 도내 7개 직업계고는 현재 교육과정 개편은 물론 기자재 도입 등 재구조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창녕공업고등학교는 조기에 사업이 완료되면서 올해부터 재구조화된 ‘스마트팩토리과(기존 컴퓨터응용기계과)’ 1개 학급이 운영에 들어갔다.

    나머지 6개 학교도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며, △경남자동차고등학교(정밀기계과→AI측정과) △마산공업고등학교(기계과→스마트융합설비과) △선명여자고등학교(경영정보과→베이커리·카페과) △창원공업고등학교(특수산업설비과→로봇산업설비과) △한일여자고등학교(웹솔루션·컴퓨터정보기술과→미디어콘텐츠과·스마트디자인과·AI소프트웨어과) 등이 학과를 개편하고, 진영제일고등학교는 기존 상업정보과를 1개에서 2개 학급으로 증설한다.

    여기에 더해 올해 추가적으로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학교도 3곳으로 파악됐다. 김해한일여고에서는 ‘금융정보과’를 AI 관련과로, 창원공고는 ‘금형과’를 빅테이터 관련과로, 창원기계공고는 컴퓨터전자과를 반도체 관련과 등으로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재구조화와 더불어 기존 학과의 고도화(교육과정 및 기자재 등의 첨단화 등)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직업계고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교육청은 교육청-지자체-기업-관련기관-직업계고-대학이 함께 하는 미래형 직업교육 선도모델인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도 확대한다. 도내에는 현재 진주·사천·고성의 ‘항공분야 혁신지구’, 창원의 ‘스마트제조분야 혁신지구’, 김해의 ‘미래자동차 및 의생명분야 혁신지구’ 등 3개의 직업교육 혁신지구가 있다. 혁신지구 내 지역기반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교육 모델을 마련해 특성화된 직업교육 지구의 자생적인 운영 체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황흔귀 진로교육과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직업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소질과 적성을 찾아 신산업 분야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5개 직업계고의 신입생 충원율은 2021년에 74.4%, 2022년 82.4%에 이어 올해 90.0%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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