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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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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른 송골매, 다시 정상으로

LG, 휴식기에 팀 재정비 훈련
KGC에 4경기 뒤진 리그 2위
내달 2일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

  • 기사입력 : 2023-02-26 2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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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고양 캐롯전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던 창원LG세이커스가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막판 싸움에 돌입한다.

    LG는(26일 기준) 28승 15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안양 KGC 인삼공사(33승 12패)와는 4경기 차 뒤처져 있으며 3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26승 17패)와는 두 경기 차 앞서 있다.

    LG는 지난 21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훈련에 돌입했고 24, 25일 연세대와 연습경기를 가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휴식기 동안 외국인 선수 마레이와 커닝햄은 잠시 한국을 떠났다. 마레이는 이집트 국가대표에 차출돼 27일 입국 예정이며 커닝햄은 휴식을 위해 18일 출국한 뒤 24일 밤에 입국했다.

    재정비한 LG는 내달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4일 창원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홈 경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 LG는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1, 2라운드에서 승리했던 LG는 3, 4라운드 연달아 패배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현대모비스와의 4경기에서 평균 78.3점을 집어넣으며 상대(76.3점)보다 앞서 있다. 리바운드(37.5-38.3)와 어시스트(18-18.8) 부문에서 LG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벤치 득점에서 39-25.8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다섯 번째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LG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턴오버다. 지난달 2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LG는 2, 3쿼터에만 턴오버 10개를 기록하며 결정적 추격의 순간마다 실책에 주저앉았다. LG가 실책을 줄이고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팽팽한 승부의 추를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와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쌍둥이 형제 사령탑’인 조상현, 조동현 감독이 각각 이끌고 있는 팀으로 농구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다. 형인 조상현 감독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LG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LG는 지난 4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패배의 위기에 빠졌지만, 높이 싸움에서 강한 면모를 펼치며 극적인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 LG는 평균 리바운드 37.2개를 잡아내고 있지만, KT를 상대로 38.2개를 기록하며 상대(33.8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어시스트(19-14.3), 스틸(8.3-5) 부문에서도 앞서고 있다. 3라운드 홈에서 패배했던 LG가 5라운드 홈에서 펼쳐지는 설욕전에는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G의 상승세와 함께 이관희와 이재도가 KBL 올스타 유니폼 경매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던 올스타전 유니폼 경매는 허웅과 변준형이 1, 2위를 다퉜었다. 그러나 23일부터 이관희의 유니폼 낙찰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1위로 뛰어올랐다. 더불어 팀 동료인 이재도의 유니폼 낙찰가 역시 함께 오르기 시작했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이관희와 이재도의 유니폼 낙찰가는 각각 178만8000원, 120만6000원이다. 3, 4위인 변준형과 허웅 유니폼의 낙찰가는 108만6000원, 105만원이다.

    수익금 모두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사용되는 올스타 유니폼 경매는 당일 오후 2시 마감된다. 이관희와 이재도 유니폼이 1, 2위를 유지하며 실제로 낙찰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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